피트니스월드 유부빌더입니다. 오늘은 존다이어트(Zone Diet) 그 마지막 시간, '존다이어트 하면 운동 능력이 증가할까?'입니다,
앞선 글에서도 얘기했지만 존다이어트를 믿고 따르는(?)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 식사요법을 따라하기만 하면 수많은 질병이 좋아지고 운동능력도 증가하고 덤으로 살도 빠지는, 약으로 치면 '만병통치약' 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존다이어트를 통한 건강상의 이득이나 살이 빠지는 효과는 개인적으로 동의하는 편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운동 능력'은 어떨까요? 존다이어트를 하면 운동 능력도 증가할까요?
기존에 알려진 운동능력을 올리는 식사법은?
자 그럼 기존의 운동 생리학의 개념을 바탕으로 운동 능력을 증가시키는 식사법에 관하여 얘기해보겠습니다.
우리가 먹는 것 중에 에너지를 내는 것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입니다. 우리가 알기로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g당 4kcal, 지방은 g당 9kcal를 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중 '단백질' 은 에너지원이라기 보다는 우리 몸의 골격을 만드는 것이 주된 사용처입니다. 물론 급할때(?)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긴 하지만....
결국 에너지를 만드는 주된 연료는 탄수화물과 지방이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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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탄수화물과 지방은 에너지를 만들어낼 때 조금 다른 특성이 있습니다.
탄수화물의 경우는
(1) 그 저장량이 적어 빨리 고갈되고
(2) 효율은 떨어지지만 빨리 에너지를 만들 수 있고
(3) 그 과정에서 비교적 적은 산소가 필요
(1) 그 저장량이 적어 빨리 고갈되고
(2) 효율은 떨어지지만 빨리 에너지를 만들 수 있고
(3) 그 과정에서 비교적 적은 산소가 필요
반면
지방의 경우는
(1) 그 저장량이 많아 부족할 걱정이 없고
(2) 효율은 높지만 에너지 생산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3) 그 과정에서 비교적 많은 산소가 필요
(1) 그 저장량이 많아 부족할 걱정이 없고
(2) 효율은 높지만 에너지 생산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3) 그 과정에서 비교적 많은 산소가 필요
합니다. 자 여기서 운동 전 몸 속 저장량에 따라 운동 능력에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탄수화물 저장량'입니다. 1
선수들의 경우 시합 전 몸 속 탄수화물 저장량을 높임으로 웨이트 트레이닝과 같은 짧은 시간에 큰 힘을 내는 운동 뿐만 아니라 마라톤과 같은 지구력 운동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죠.
일례로 마라톤과 같은 지구력 운동의 경우는 기록을 좋게 하기 위하여 초기에 약간 무식한 방법으로까지 몸 속 탄수화물 저장량을 늘리는 방법을 사용했었습니다. 요즘엔 그 방법이 변형되어 그렇게 까지 무식한(?) 방법은 잘 안쓴다고는 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그림과 글을 참조하시구요....
지구력 운동의 기록 단축을 위한 고전적인 식이요법 vs 수정된 식이요법. 고전적인 식이요법의 경우는 시합 일주일 전 극도로 몸 속 탄수화물 저장고를 줄였다가 시합 3~4일전에 탄수화물 몰아먹기(?)로 탄수화물을 초과 저징 시키는 방법을 사용하였으나 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슴. 그래서 요즘은 그렇게 무식(?)하게 하지 않고 그 결과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말함.
어쨋든 기존의 운동 생리학을 연구하는 박사님들은 입을 모아 시합 전 몸 속 탄수화물 저장량을 올려 놓아야 운동 능력이 증가한다고 말합니다.
그럼 존다이어트는?
그런데 존다이어트는 기존의 박사님들의 주장과는 정반대(?)되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존다이어트는 한끼 식사에서 탄수화물 비중이 그리 높지 않은 식사입니다. 대략 30% 정도 됩니다. 반면에 위에서 보여드린 그림에서는 시합 전 한끼 식사에서 탄수화물이 차지하는 비중을 70% 정도까지 올립니다.
즉 존다이어트는 기존의 운동 생리학 개념과 정반대인 거꾸로 가는 식이요법인 것이지요.
또한 존다이어트는 식사 중 탄수화물 섭취 비율 뿐만 아니라 총 섭취 칼로리도 매우 적습니다. 존다이어트의 권장대로 한다면 대부분의 경우 하루 총 섭취 칼로리가 2000kcal를 넘기 힘듭니다.
수영 천재로 알려진 마이클 펠프스의 경우 매스컴에 알려진바로는 하루에 대략 5번의 식사를 하면서 8000kcal정도를 섭취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이 선수가 존다이어트를 하여 원래 먹던양의 1/4로 섭취량을 줄이면 이전보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까요?
과학에서 이건 옳고 이건 그르다는 말은 스스로 '난 무식하다'는 말과 같지 않나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연구가 계속 됨에 따라 이전에 '옳다' 고 알려졌던 사실들이 '그르다'고 바뀌는 경우가 너무 자주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존다이어트가 옳다 vs 기존의 운동 생리학 개념이 옳다' 로 판가름 낼 수는 없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기존의 개념을 믿고 있는 무한 탄수화물교(?) 신자이긴 합니다. 언제 믿음이 바뀔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 4편에 걸쳐서 존다이어트의 개념, 실제로 하는 방법, 건강상의 이득과 다이어트 효과, 운동능력의 증가 부분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존다이어트는 따라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건강상의 이득도 있고 살도 뺄 수 있는 그런 식이요법이 아닌가 합니다. 운동 능력 증가 부분은 글쎄요... 일거 같구요.
이것으로 혼자 열 올렸던 존다이어트 시리즈를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존다이어트 관심있는 분 열심히 따라해보시길~ ^^
- 엄밀히 말하면 근육내 글리코겐의 양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