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트와 무릎 통증 시리즈를 마무리하고나서 이번에는 어깨 운동과 어깨 통증 시리즈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저도 블로그에서 여러번 다루기도 했고 진료실에서 정말 자주 만나는 환자가 운동하다가 어깨가 아파서 오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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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블로그에 일일히 올리지 않아서 그렇지 하루에 2~3명 정도는 운동과 관련된 어깨 통증 때문에 병원에 방문합니다. 도대체 어깨는 왜 아픈걸까요? 그냥 많이 써서 아픈걸까요? 아니면 내가 뭔가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일까요?
어깨에도 이상형(?)이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이상형이 있죠? 남자들의 대표적인 이상형이라고 하면.... 하얗고 긴 목을 가지고 있으면서 눈이 크고 입술이 빨갛고, 눈웃음이 예쁘면서 허리가 잘록하고 가슴이..... 흠흠..... 뭐 아무튼....
그런데 우리의 관절에도 '이상적인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런 이상적인 움직임을 유지하면 문제가 없이 지낼 확률이 높지만 이상적인 움직임이 깨지게 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서 통증이 발생할 확률이 증가합니다.
어깨라는 관절도 마찬가지입니다.
어깨에서 이상적인 움직임 중 하나는 팔(상완골)이 2도 움직일때 날개뼈(견갑골)이 1도 움직이는 2:1의 움직임 비율을 유지하는 것입니다.(아래그림)
어께통증
그래서 팔을 완전히 위로 올렸을때(180도) 팔(상완골)은 120도 움직이고 날개뼈는 60도를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만약 날개뼈의 움직임이 제한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팔(상완골)은 움직이는데 날개뼈(견갑골)은 가만히 있으니 이 두 뼈 사이의 공간이 좁아지고 부딪힐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이것을 충돌 증후군이라고 말하며 충돌하는 대표적인 구조물이 극상근과 견봉하 공간입니다. (아래그림)
어께통증
극상근이라는 힘줄이 견공하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부딪히다보면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생기고 이것을 방치하면 점점 닳아 없어지면서 결국 파열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식적인 웨이트 트레이닝 중에서 어깨의 이상적인 움직임을 깨트리는 운동이 있으니 바로 삼각근(deltoid muscle)에 더 큰 자극을 주기위해 삼각근을 고립하여 운동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게 래터랄 라이즈(Lateral rise) 이죠?
삼각근을 고립하여 삼각근에 단독으로 큰 자극을 주는 자세나 운동법을 찾다보면 날개뼈(견갑골)의 움직임을 제한하면서 팔(상완골)만을 움직여서 어깨 관절 움직임을 만들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어깨 관절의 이상적인 움직임이 깨지게 되는 환경을 조장하는 것이지요.
이상적인 움직임이 망가지면 통증이 생긴다.
'매앞에는 장사없다'
라는 말이 있죠. 어깨 과사용 증후군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경우입니다. 어깨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다보면 탈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죠. 하지만 똑같이 사용해도 누군가는 더 쉽게 탈이나고 누군가는 멀쩡하죠? 왜 그런일이 발생할까요?
이것에 대한 해답이 바로 관절의 이상적인 움직임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자의가 되었던 타의가 되었던 이상적인 움직임이 망가지면 문제가 생길 확률이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자 그럼 어떻게 하면 어깨의 이상적인 움직임을 유지하면서 어깨 운동을 할 수 있을까요?
삼각근 고립 운동을 무조건 피하는 방법밖에는 없을까요?
2편에서 이어집니다.... ^^
어께통증
PS : 움직임이라는게 직접보면 이해가 쉬운데 말로 설명하면 참 어렵습니다. 동영상 제작을 고려중이긴 한데...... 가능할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