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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후 몸매 관리, 고소영처럼 되려면?

몸짱의사 2010. 12. 9. 10:08

피트니스월드 유부빌더입니다. 세기의 커플 장동건과 고소영이 결혼 7개월만에 득남을 하였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미남 미녀의 아들은 어떤 얼굴일까? 가 모두의 관심인 가운데 또하나 세간의 이목의 집중 시킨 것이 출산 1달 반 만에 나타난 고소영의 모습이었습니다.

속 살이야 옷으로 가렸으니 뭐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적어도 보이는 것 만으로는 1달 반만에 이전의 모습을 거의 다 회복한것 처럼 보이네요. 사실 고소영 뿐만 아니라 그동안 연예인들이 임신중 배만 빼고 날씬한 몸을 유지하다가 출산후에도 빠른 시간안에 이전에 몸을 회복하는 것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곤했는데요....




사실 우리의 현실에서는 임신 중 늘어난 체중을 출산후에 줄이지 못하여 고민인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요인들이 임신 중 늘어난 체중을 줄이는데 방해하는 것일까요?

산후 체중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최근에 발표된 연구[각주:1] 하나를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600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산후의 체중 변화를 살펴보고 임신 중 늘어난 체중을 줄이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연구에서고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임신 전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그리고 '임신 중 체중이 많이 늘었을 수록' 산후에 체중을 줄이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정상 체중[각주:2]의 경우 임신 중 12.5kg 정도, 임신 전 체중이 적게 나갔던 경우는 12.5~18kg 정도, 비만이었던 경우는 7kg이상 늘지 않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그 이상의 체중 증가는 건강 뿐만 아니라 산후 체중 조절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 산후 체중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수면시간' '아기의 건강상태' 였습니다.

사실 수면 시간과 비만의 관계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체중 조절에 가장 유리한 수면 시간은 7시간 정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산후 체중 조절에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이 연구에서 출산 직 후 3개월간은 아기가 자주 깨기 때문에 아무래도 엄마들의 수면 시간이 충분하기 어렵습니다. 이 기간동안 하루에 5시간 미만으로 수면을 취한 엄마의 경우 체중 조절에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3개월 지나면서는 아이의 수면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엄마의 수면 시간과 질이 향상되고 그에따라 수면 시간이 체중 조절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드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아기의 건강 상태' 는 엄마의 산후 체중조절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요?

아기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 엄마의 수면이 충분할리 없고 체중을 줄이기 위한 식사 조절과 운동에 충분한 투자를 할 수 없을 겁니다.

간혹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충'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더욱 '신경써서' 먹어야 합니다. 우리가 대충 먹을 때를 생각해보면 체중 조절에 유리한 음식, 순수 고단백 식품 또는 신선한 야채, 잡곡밥과 같은 좋은 탄수화물 보다는 체중 조절에 불리한 컵라면, 햄버거등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기가 아픈데 엄마가 체중을 줄이겠다고 자신의 식사에 신경쓴다는게 어려울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일겁니다. 따로 운동하기란 더욱 어렵겠죠? 당연히 수면 시간도 부족할 겁니다. 그에따라 산후 체중 조절은 더욱 어려운 경향을 보인 것이지요.

고소영 처럼 산후 체중 조절?

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일반인이 고소영 처럼 산후 체중 조절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보죠.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임신 중 체중이 과하게 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 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고소영 만큼은 아니더라도 임신중 과도한 체중 증가를 막아야 할 동기 부여가 필요합니다.

사실 이게 제일 어렵습니다. 임신한 여성의 경우 아이에게 '충분한(?)' 영양 공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이 기간에라도 귀한 대접(?)을 받으며 맛있는 음식 먹어야 할 권리(?)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주체할수 없는 식욕이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고소영이야 얼굴과 몸매가 곧 수십~수백억의 재산이니 그것을 목숨걸고(?) 지켜야 할 처절한 사연이 있지만 평범한 우리들이야 그렇게 절실한 이유가 없죠. 그러다보니 자칫 잘못하면 임신 중 과도한 체중 증가가 생길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중요한 것은 '임신 중 운동' 입니다. 주치의가 운동을 제한하는 경우를 제외 하고는 '가벼운 운동'은 건강과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대표적인 좋은 운동이 걷기가 되겠지요. 그 외 수영이나 요가 스트레칭도 좋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의 경우 임신 전 하시던 분이면 유지해도 좋다고 말하긴 하는데요.... 다만 복압이 증가하는 자세, 즉 스쿼트나 데드리프트와 같은 운동을 무거운 무게로 시행하는 건 좀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임산부의 운동에 관한 일반적인 다음의 '관련글'을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출산후 체중 조절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모유수유' 입니다. 혹자는 모유 수유만으로 500kcal정도를 소모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기의 건강 뿐만 아니라 엄마의 산후 체중 조절까지 생각하신다면 모유수유가 큰 도움이 됩니다.

간혹 모유수유로 가슴 모양이 망가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별 상관이 없다는 견해입니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 때문에 여러가지 이득이 많은 모유수유를 포기하는 일은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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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출산 후 몸매관리, 고소영 처럼 되려면?'을 알아봤습니다. 사실 '출산 후 몸매관리, 고소영 처럼 되려면?' 에 대한 확실한 해답은 고소영처럼 완벽하게 몸을 유지해야 할 절박한 상황(?)과 이를 도와줄 주변 환경(돈 + 시간)일 겁니다. 따라서 우리의 목표는 '고소영의 수준'이 아닌 '현실적인 수준'에서 잡아야 합니다.  

임신 전-중-후 적절한 체중 관리를 통해 건강과 아름다움 몸매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게 되시기 바랍니다 ^^



  1. (1) Sociodemographic, Perinatal, Behavioral, and Psychosocial Predictors of WeightRetention at 3 and 12 Months Postpartum : Obesity (2010) 18, 1996–2003. [본문으로]
  2. 체질량지수 기준 18.5~23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