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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원장/유부빌더의 북리뷰

[강추도서] 살을 빼고 싶다고? 원시인처럼 먹고 움직여라

몸짱의사 2009. 6. 24. 08:30


오늘은 박용우 선생님의 새책인 '살을 빼고 싶다고? 원시인처럼 먹고 움직여라'의 리뷰입니다. 리뷰글을 빨리 올리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늦어졌네요... 각설하고 리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추천 포인트



저는 글을 쓰거나 다른 사람의 글을 읽을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쉽게 이해가 가야한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훌륭하고 뛰어난 글도 읽는 사람이 이해를 하지 못한다면, 또는 지루해서 읽기 싫어진다면 좋은글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점에서 저의 글은 어떤 평가를 받을지 심히 두렵군요....^^;;;)

사실 피트니스월드 블로그에 원시인다이어트 글을 연재하면서 느낀점은 '어렵다!' 였습니다. 렙틴, 글라린, 인슐린저항성, 세트포인트 등등... 아무리 쉽게 설명하려 하여도 일반인들에게는 절대 쉬울 수 없는 내용이라 봅니다. 관련 직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리 쉽지 않은 내용일겁니다. 그런데 연재글은 이런 내용이 상당히 많이 차지하였습니다.

그외에도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역할, 그동안의 학술적 연구의 결과가 많이 언급되면서 글 자체의 신뢰성은 높게 느껴졌지만 대중성이나 재미라는 부분은 '글쎄요...'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출간된 책은 그런 부분이 상당히 많이 보완되었습니다. 그동안의 다양한 사례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쉽고 적절한 예가 많이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문가의 손길(?)은 역시 다르더군요... 똑같은 내용도 어떻게 배치하고 어떤 부위에 삽입할지를 바꾸고 내용을 조금 편집하였더니 읽기가 훨씬 편했습니다. 역시 편집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은 다르다는걸 새삼 느꼈습니다. 그동안 피트니스월드에서 글을 읽기 힘드셨다고 느끼셨다면 다 제 능력이 모자른것 때문이라는 생각이 팍팍!!! ^^;;;;;

또한 그동안 박용우 선생님이 올려주신 글이 새책에 실을 원고이기 때문에 모든 부분을 공개하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래도 이론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많은 부분을 공개해주셨더군요....) 따라서 실제적으로

'그럼 어떻게 해야하지?'

라는 부분이 어쩔수없이 부족했던게 사실입니다. 연재하는 저도 그랬는데 그냥 읽는 분들이었다면.....^^;;;

당연하겠지만 새책에는 이런부분에 관하여 명확한 답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식이요법에 관하여 무엇을 얼마나 먹어야 할 지, 박용우 선생님이 제안하는 피트(PHIT) 운동법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신경써서 먹어야 할 비타민등은 무엇인지..... 이런부분들에 관하여 명쾌한 답변을 들으실 수 있을겁니다.

추천 포인트의 마무리로 책안의 귀한 글귀 몇가지를 소개해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밑의 더보기를 눌러주세요~


**근육이 줄어들면 '살이 안 빠지는 체질'로 변한다.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흡수되는 칼로리가 다르다.
 

아쉬운점



자 그럼 이 책에서 약간 아쉬운 부분을 얘기해보겠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그래도 좀 어렵다!'입니다. 박용우 선생님이 '신인류 다이어트'를 처음 출간하시고 관련분야 종사자들에게는 좋은 책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어려운 책이라는 느낌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래서 이번 책은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난이도를 대폭 하향조정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다이어트를 처음 접하거나 관련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읽기에는 중간중간 어려운 부분들이 눈에 띄더군요. 특히나 호르몬, 세트포인트등에 관한 부분은 아무리 쉽게 설명한다고 해도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게 사실일거 같습니다.

두번째로 운동에 관한 부분입니다. 박용우 선생님이 제안하는 운동방법, PHIT의 핵심은 일반인들의 생활패턴을 고려해 봤을때 그동안 유산소 운동에 투자했던 시간은 일상생활을 의도적으로 늘리는것으로 바꾸고 실제 운동시간에는 [고강도운동 + 쉬기 또는 저강도 운동]을 혼합한 '인터벌 트레이닝'을 하라는 것입니다. 어떤 의도인지 저도 상당부분 공감이 가고 동의를 하는 부분입니다.

다만 유부빌더의 기초지식과는 좀 다른 부분이 있는거 같습니다. 의학적 건강이라는 부분에서 봤을때 운동의 강도보다는 운동의 지속 시간이 중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는 건강을 위해서는 근력운동(strength training)이 유산소 운동을 대체할 순 없다는것이 일반적인 생각인듯 합니다.[각주:1] 물론 책에서 강조하는 내용은 그동안 살을 빼기위해 했던 저강도 유산소 운동만이 해답이라는 생각에 일침을 가하려는 것이었겠지만 혹여나 일반인들이 잘못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박용우 선생님께서 에필로그에서도 말씀하셨다시피 '학문이란 흐르는 강물과도 같다....다르다와 틀리다는 엄연히 다른 것이다...'라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제가 말하는 부분은 그저 유부빌더의 기초지식과 좀 '다르다'는 뜻이며 혹여나 일반인들이 오해를 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는 뜻입니다. 박용우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도 현대인을 위한 맞춤운동이지만 유산소 운동도 건강과 다이어트에 아주 좋은 운동인것은 확실한거 같습니다. ^^*


유부빌더 총평


제가 총평을 할 자격은 없지만 책을 읽은 독자의 자격으로 얘기한다면 아주아주 좋은 책이라 생각해봅니다. 많이 어렵지도 않고 그렇다고 돈내고 산것이 아까운 책도 아니며 단지 이론만, 단지 실기만 강조한 책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쉽게쉽게 읽어 나가면서 이해하고 뒷부분의 식이요법과 PHIT운동법을 따라하면서도 수시로 앞의 이론적인 부분을 다시 곱씹어 본다면 이 책을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적어도 유부빌더가 보기에 '살빼고 싶다고? 원시인처럼 먹고 움직여라!'는 피트니스 월드의 '강추도서'입니다.

PS : 음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책의 제목이 아마 피트니스월드 블로그에 연재될때 사용된 제목에서 영감을 얻은것이 아닐까 합니다...^^*

원시인처럼 먹고 움직여라
8점

[이책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위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1. 이는 Physical Activity Counseling: Am Fam Physician. 2008;77(8):1029-1136,1138을 참고하였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