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원장입니다. 오늘은 월요일에 올렸던 손이 저려서 왔던 환자의 병명인 '손목 터널 증후군'에 관하여 알아볼까 합니다.
앞선글에서도 말했지만 우리가 손이 저리다고 하면 제일 먼저 생각하는 질환은 '목디스크'입니다. 물론 목 디스크가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긴 하지만 그 이외에도 손이 저리게 되는 질환은 많이 있습니다. 흉곽출구 증후군이나 주관절 증후군등도 드물긴 하지만 손 저림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손목 터널 증후군은 손 저림의 원인 중 흔한 질환에 속하며 검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3년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연령대는 남녀모두 50대(40.4%)가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40대(19.9%), 60대(17.7%) 순으로 높았고 여성의 수는 남성보다 3~6배 가량 높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조금은 생소 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흔한 손목 터널 증후군은 어떤 질환이며 목 디스크와는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어떻게 알아볼 수 있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목 디스크 vs 손목 터널 증후군
손으로 오는 신경은 목에서 시작합니다. 그 후 겨드랑이를 지나 팔을 지나서 손으로 내려옵니다. 이 길목 어디에선가 신경이 눌리거나 자극이 되면 손 저림이 발생합니다. 보통 가장 흔하게는 신경이 나오는 초입인 목 척추에서 척추뼈 사이사이의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뒤나 옆으로 밀리면서 신경을 자극하여 손저림이 발생합니다. 이게 우리가 말하는 '목 디스크'입니다. 목 디스크의 경우는 손가락 뿐만 아니라 팔 저림이나 시린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손목 터널 증후군은 목에서 시작하여 손으로 내려오는 신경이 마지막 단계인 손목부위에서 눌리는 경우입니다. 손목을 지나가는 신경의 이름이 '정중 신경'(median nerve) 인데 이 신경은 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의 감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에서 신경이 눌리면 이 세 손가락이 저리거나 먹먹한 증상이 생깁니다. 목 디스크와는 다르게 팔쪽에는 불편감이 없습니다.
손목 터널 증후군을 간단히 확인하는 방법
진료실에서는 우선 손목 부위를 톡톡 쳐보는 검사, 손목을 구부리고 증상을 유발하는 검사가 있습니다. 손목 부위를 톡톡 쳤는데 손가락이 저려지거나 손목을 구부리고 있었더니 저림증상이 심해지면 이를 통해 '손목 터널 증후군'을 의심합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확인을 위해 초음파 검사나 근전도 검사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영등포 당산역 당산 양평동 목동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박상준의원) (영등포 당산역 당산 양평동 목동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박상준의원) (영등포 당산역 당산 양평동 목동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박상준의원)
이 질환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보다 '손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손을 많이 쓰는 일을 하는 경우 손목 터널 부위에 염증이 생기고 주변 조직이 부으면서 정중 신경을 누르게 됩니다. 그러면서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지요.
요즘 직장인들의 경우 마우스 사용이 많아지면서 손목의 사용이 많아지고 그에 따라 손목 터널 증후군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손목이 과도하게 꺽이지 않도록 적절한 마우스 패드를 사용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겠죠?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는 생활습관 교정, 물리치료, 약물-주사치료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합니다. 드물게 증상이 심하거나 보존적인 치료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 수술도 고려합니다. 수술 까지 가지 않도록 미리미리 잘 관리 해야겠죠?
오늘은 손저림의 흔한 원인인 손목터널 증후군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이 글은 참고만 하시고 불편감이 생기면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