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월드 몸짱의사입니다. 오늘은 제가 고정 패널로 출연하고 있는 '엄지의 제왕'에 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MBN에서 방송중인 엄지의 제왕이 최근에 4주~12주 동안 참가자들을 모집하여 그동안 방송에서 얘기했던 건강 비결을 검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그 중 하나인 '걷기 혁명 - 한달의 기적' 편이 방송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이전에 엄지의 제왕에 '발마사지 편'에 나오셨던 안광욱 교수가 5명의 참가자를 4주 동안 걸음걸이를 바꿔주는 것으로 어떤 신체적인 그리고 건강상의 변화와 개선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방송이 나간 후 인터넷에서 큰 반응이 있었는데요.... 현장을 직접 본 패널로써, 그리고 체형-통증 진료를 보고있는 의사로써 방청 소감을 적어보겠습니다.
걸음걸이를 바꾸면 어떤일이 벌어질까?
우선 방송에 소개된 영상을 직접 올리진 못하니 캡쳐한 사진을 가지고 대략적인 방송내용을 보겠습니다.
총 5명의 참가자가 4주 동안 걸음걸이를 바꾸는 것으로 여러가지 변화를 보였는데요...
무지외반증과 척추측만증이 있는 한 참가자는 4주동안 걷기 훈련으로 증상 호전을 보였습니다.
참가자 중 가장 고연령이었던 참가자는 노인처럼 굽었던 자세가 펴지고 여기저기 아프던 증상이 개선되었습니다.
한 아이의 엄마였던 참가자는 체중 감소 효과와 함께 일자목 개선과 목덜미 통증 감소 효과를 보았습니다.
모자가 함께 참가한 경우도 있었는데요.... 이 모자는 공통적으로 '오다리(O다리)'가 있었고 아들의 경우는 등이 굽어 자세가 안좋았습니다.
이 모자의 경우 오다리도 개선이 되면서 아들의 경우 자세도 눈에띄게 좋아졌습니다.
안광욱 교수가 말하는 바른 걸음걸이는?
그럼 4주라는 짧은 기간동안 이런 변화를 일으킨 안광욱 교수가 말하는 '올바른 걸음 걸이'란 과연 뭘까요?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발뒤꿈치 -> 발 가운데 -> 발끝 으로 이어지면서 발 전체가 지면에 닿는 '3단보행'을 바탕으로 하여 팔을 앞-뒤로 흔들어 추진력을 얻으면서 가슴이 먼저 나가는 걸음 걸이를 가장 '이상적인 걸음걸이'라 말합니다.
물론 좀 더 자세한 내용이 있지만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이렇게 간단히만 말하겠습니다... ^^;;;
사실 병원에서 체형-통증 진료를 보고있는 의사로써 근육의 균형적인 사용과 발달을 통한 올바른 자세를 가지는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느끼는 방송이었습니다. 병원에서 무릎, 발, 목이 아픈 사람들에게 '오래 서있지 마시고 오래 걷지 마세요'라고 말하곤 합니다. 방송에서 본대로 얼만큼 걸었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걷느냐'가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통증이 있는 분들이 잘못된 걸음 걸이를 가지고 오래 걸으면 통증이 악화될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걸음 걸이가 잘못되어 있다는 것은 다리-골반-척추로 이어지는 정렬이 흐트러져있고 근육의 밸런스가 깨져있다는 반증이고 그 상태로 운동을 오래 하는 것은 몸의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지요. 대단한 운동도 좋지만 일상에서 가장 많이 하는 '걷기'를 올바르게 해야한다는 것을 새삼스레 깨닫는 방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