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역 정형외과 박상준의원 공식 블로그

박상준원장/인터뷰 & 방송출연

[성형다이어트] 20대의 다이어트가 나머지 60년을 좌우한다

몸짱의사 2012. 1. 19. 07:30



20대는 대사율이 높은 시기이다. 즉 가만히 있어도 쓰는 에너지 자체가 많은 시기이기 때문에 조금만 굶어도 빠르게 반응이 온다. 그렇다 보니 평상시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다가 어떤 이벤트에 닥쳐서 하는 ‘반짝 다이어트’ 방법이 인기를 끈다.   

문제는 이러한 방법을 자꾸 반복하는 데 있다. 처음에는 이러한 방법이 반짝 효과를 주지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 20대가 지나고 나면 이상하게도 똑같이 하는데 반응이 없는 ‘다이어트에 불리한 몸’이 되고 만다.   

실제로 주변에서 “처녀 시절에는 조금만 굶어도 살이 쏙쏙 빠졌는데, 나이 들더니 그게 안 돼”라고 얘기하는 중년 이후 여성들을 심심치 않게 보았을 것이다. 이런 푸념을 늘어놓는 여성들의 상당수가 20대 급속하게 굶는 ‘반짝 다이어트’를 자꾸 반복한 과거를 가진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굶어서 하는 반짝 다이어트를 반복하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여러 가지 변화를 겪는데, 그 중 하나가 근육량의 감소다. 남자나 여자나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조금씩 줄어들게 되는 것은 필연적이다. 근육은 가만히 있어도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줄면 내 몸이 가만히 있을 때 사용하는 에너지량이 줄어들게 되므로 다이어트에 조금씩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근육량이 충분한 20대에 자꾸 굶는 다이어트를 반복하면 그때마다 근육량 손실이 가속화한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근육량 감소를 20대부터 진행시키는 것과 같다. 이처럼 20대에 어떻게 다이어트를 하느냐에 따라 점점 더 다이어트에 불리한 몸으로 만들어갈 수도 있고, 나이가 들어도 다이어트에 잘 반응하는 몸으로 만들 수도 있다.   

따라서 20대에는 ‘운동답게 운동하여’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최고의 모습을 만들면서도 남은 60년을 대비하는 ‘적립식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사진설명 : 사이클, 달리기, 걷기와 같은 유산소운동은 현재 칼로리 소모에는 좋지만 자칫 운동을 약하게만 오래하는 버릇을 들이기도 쉬운 운동이다



20대 적립식 다이어트, 운동은 운동답게!   

20대는 소위 말하는 ‘한창 때’이다. 이 시기를 지나 나이가 조금씩 들수록 근육량 자체뿐 아니라 심폐지구력이나 근력도 함께 떨어져간다. 따라서 20대 여성의 경우 앞날을 대비하는 ‘적립식 다이어트’ 운동법은 ‘운동답게 힘들다는 느낌 이상을 느껴가며 강하게 운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20대 여성은 근력과 체력이 비교적 보존되어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다 보면 금세 체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낀다. 또한 이 나이 대는 고혈압과 당뇨 같은 성인병 발생률이 극히 낮기 때문에 높은 강도의 운동이 건강에 위협을 줄 위험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20대 여성의 운동은 자신의 체력이 받쳐주는 한도 내에서 강하게 하도록 하자. 처음 운동을 하는 여성은 저강도로 시작하여 운동 능력이 향상 될수록 강도를 조금씩 계속 올리는 것이 좋다. 고정식 자전거 위에서 다리를 돌리는 것인지 책을 읽는 것인지 구분이 안 되는 운동, 또는 러닝머신 위에서 운동을 하는 것인지 텔레비전을 보는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식의 운동은 근육을 적립하기엔 역부족이다.   

이런 방식의 운동은 오로지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운동법이다. 20대의 경우 이렇게 저강도로 많이 움직이는 것은 친구들과 열심히 걸어 다니면서 쇼핑하고 등하굣길에 더 걷는 것으로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일부러 시간과 돈을 들여서 하는 운동의 초점은 현재 있는 근육이 더욱 손실되지 않도록 일정 강도 이상(운동 중 힘들다는 느낌을 유지) 하면서 운동하는 데 두는 것이 좋다.   

그래서 20대 여성의 운동은 ‘운동답게 강하게’ 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부상을 키우지 말라는 것이다. 운동의 강도를 올리다 보면 아무래도 부상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운동 전후 워밍업과 스트레칭에 힘쓰고, 통증이 발생하였다면 곧바로 운동을 멈춘 뒤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