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트니스월드의 유부빌더입니다. 오늘은 소중한 내 딸아이의 잘못된 다이어트 식사습관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이 글은 잘못된 다이어트 식사습관을 예방하는 여러 가지 다양한 지침(?)을 알려드리는 내용은 아니구요, 최근에 발표된 박사님들의 연구 결과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사춘기 또는 청소년기가 되면 아이들, 특히나 여자 아이들은 자신의 몸의 이미지에 대하여 상당히 예민해집니다. 요즘 아주 많은 청소년 여자 아이들이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것도 이 때문일 겁니다. 사회 현상이 그렇다 보니 어린 친구들이 다이어트를 하는 것 자체를 놓고 잘잘못을 가리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잘못된 식사습관을 가지고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자 그럼 이렇게 잘못된 다이어트 식사습관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걸 연구한 박사님들이 계십니다.1 이분들이 관심을 가진 것은 바로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 횟수’ 입니다.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 시간을 늘리면 내 소중한 딸내미의 잘못된 다이어트 식습관을 예방할 수 있을까요?
온 가족이 자주 식사하면 잘못된 다이어트 식습관이 예방된다??!!
이 연구는 가족이 함께 하는 식사를 얼마나 자주 하는지 조사 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5회 이상 온 가족이 함께 식사 하는 집안의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5년 후 잘못된 다이어트 식사습관이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봤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일주일에 5회 이상 온 가족이 식사를 하는 집의 딸 아이들은 '아주 잘못된 다이어트 식습관', 즉 (1) 음식을 먹고 일부러 토한다든지, (2) 체중을 줄이기 위해 설사약이나 이뇨제를 복용한다든지, (3) 다이어트 약을 복용할 위험성이 30%가량 줄었습니다.
이는 아마도 가족과 함께 식사를 자주 하면서 함께 음식도 준비하고 함께하는 과정에서 가족간의 유대감이 늘어나 잘못된 다이어트 식습관이 예방되는 것으로 박사님들은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런 좋은 영향은 남자 아이들에서는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가족간의 식사 시간을 받아들이는 남녀의 차이 때문이 아닐까 하고 추측하고 있었습니다.
외모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상처받는 현실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외모’라는 것이 누군가를 판단하고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 현실에서 무조건 비판만 하기 보다는 현명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할거라 생각됩니다. 청소년기의 여자 아이들은 특히나 외모에 민감하고, 과도하게 잘못된 다이어트 식습관은 무럭무럭 자라야 할 시기에 정신-신체 건강상의 큰 위해가 되기에 우리 부모들이 더욱 신경써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온 가족이 함께 대화하면서 친밀간을 느낄 수 있는 식사 시간을 자주 가져 소중한 우리 딸아이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챙겨주는 것이 어떨까요? 청소년 딸내미가 있으시다면 오늘 저녁, 일찍 집에 들어가셔서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비단 오늘뿐만 아니라 앞으로 꾸준히 지속적으로 가져야겠죠? 뭐든지 꾸준함이 중요할 테니 까요~ ^^
[추가코멘트]
이 연구에서 모든 다이어트 식습관이 개선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러 가지 혼란변수를 보정하지 않은 경우, 위에 언급하지 않은 다이어트 식습관 (매우 적게 또는 빠르게 식사하기, 식사 대용품 먹기, 식사를 거르거나 살 빼려 흡연하기, 폭식하기, 1년에 5회 이상 다이어트하기)의 발생 위험성이 줄어들었으나 여러 혼란변수를 고려하였을 때는 본문에 언급된 ‘매우 잘못된 다이어트 식습관’ (먹고 일부러 토하기, 설사약 먹기, 이뇨제 먹기, 다이어트 약 먹기)만이 개선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비록 잘못된 다이어트 식습관 모두가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감소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긴 하였습니다. 참고하세요~
**유부빌더가 못 미더운 분들은 더보기를 눌러 주세요. 토할거 같은 표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Arch Pediatr Adolesc Med. 2008;162(1):17-22, Family Meals and Disordered Eating in Adolescents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