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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의원/도수치료

영등포구청역 정형외과 도수치료, 통증 너머 몸의 균형을 되찾는 과정

dr-safe 2025. 7. 16. 08:00

 

일상 속 통증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보다, 오랜 시간 쌓여온 자세 불균형이나 잘못된 움직임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허리를 펼 때마다 느껴지는 뻣뻣함, 오래 앉아 있으면 뒷목이 뻐근해지는 느낌, 모두 몸의 구조가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통증의 배경이 단순한 근육 피로나 일시적인 염증이 아니라면, 그 원인을 바로잡기 위한 방식이 필요해집니다.

도수치료는 바로 그런 구조적 문제에 직접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입니다. 약을 먹거나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손이나 도구를 이용해 관절의 정렬을 회복시키고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조율하며, 통증의 원인이 되는 잘못된 움직임을 바로잡는 데 초점을 둡니다.

특히 요즘처럼 척추와 관절 질환이 젊은 층까지 확대되는 시대에는, 관절과 근육 정렬을 바로잡는 수기요법이 더 이상 특별한 사람들만의 방법이 아닌 일상적인 관리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도수치료를 받는다’는 말속에는 다양한 과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첫 단계는 사전 평가인데, 이는 단지 통증의 부위를 확인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 통증이 왜 발생했는지를 몸 전체의 기능 관점에서 살피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허리 통증이 있다고 해도, 실제 원인이 골반의 비대칭이거나 복부 근육의 약화, 혹은 무릎 위치의 이상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신체 정렬 회복을 위한 수기적 기술에서는 이러한 근본 원인을 놓치지 않기 위해 환자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관절 가동 범위를 점검하며, 자세 사진과 촉진 등을 활용해 구조와 기능을 함께 살펴봅니다. 이 단계가 섬세하게 이뤄질수록 이후 개선 방향은 명확해지고, 단순한 ‘통증 완화’를 넘어 ‘신체 회복’이라는 본래의 목적에 훨씬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정밀한 평가를 통해 방향이 정해지면, 도수치료는 실제 손이나 도구를 활용한 수기 기법들로 진행됩니다. 근막을 부드럽게 이완시켜 조직 사이의 유착을 풀어주는 방법, 관절의 움직임을 회복시키는 가동성 운동, 약화된 근육을 다시 활성화하는 에너지 기법, 그리고 신경의 유연한 움직임을 돕는 신경가동성 훈련까지 다양한 기법들이 있습니다.

특히 이 치료들은 허리, 목, 어깨 같은 중심 부위뿐 아니라 무릎, 손목, 발목처럼 반복적 사용이 많은 관절에도 적용되며, 스포츠 손상부터 만성 관절통, 척추 측만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에서 활용됩니다.

실제로 과정을 꾸준히 받은 이들 중에서는 “예전엔 아프니까 쉬는 게 답인 줄 알았는데, 지금은 내 몸을 어떻게 써야 통증이 줄어드는지 알게 됐다”는 식의 반응이 많습니다. 이처럼 수기치료는 단지 증상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몸을 더 잘 사용하는 감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도수치료가 몸의 구조를 다시 정렬하고 움직임을 회복시켜 주는 과정이라면, 그 이후에는 이 상태를 유지하는 일이 남습니다. 특히 초기에 교정된 관절 정렬이나 유연성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원래의 습관으로 되돌아가기 쉽기 때문에, 과정 직후에는 지나친 움직임을 자제하고, 일정 기간 휴식과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후에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법을 익히고, 약해져 있던 근육들을 차근차근 강화해 나가는 루틴이 중요해집니다. 예를 들어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등받이 각도와 의자 높이를 조정하고, 한 시간마다 5분씩 가벼운 목·어깨 스트레칭을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수기요법은 치료실 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밖에서의 습관이 함께 바뀌어야 비로소 온전한 효과가 완성되는 과정입니다.

 





다만 모든 신체 상태에 도수치료가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골절이 회복되지 않았거나, 관절에 감염이 있는 경우, 혹은 신경마비가 동반되는 질환이 있을 땐 반드시 다른 검사와 진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구조 교정 수기요법은 한두 번의 시도로 결과를 보려는 방식이 아닌, 구조와 기능을 서서히 회복해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꾸준함과 단계적 접근이 중요합니다.

특히 처음에는 과정 도중 불편함을 느끼거나 피로감을 경험할 수 있지만, 이는 대개 구조가 바뀌며 몸이 새로운 움직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치료의 흐름을 스스로 관리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한다는 점입니다.

기계나 약물에 의존하지 않는 수기적 접근은 누군가에게 일방적으로 ‘받는 치료’가 아니라, 몸을 회복시키는 데 있어 본인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완성되는 ‘과정 중심’의 방식입니다.


출처 : 대한도수의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