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대략 2년 전 여름이었다. 유부빌더가 삭발을 하기로 결심 한 것이.... 뭐 이유는 별거 없었다. 삭발이라는 걸 한번 꼭 해보고 싶었다는 것! 그리고......날씨가 너무너무 덥다는 것..... 당시 나는 레지던트 2년차로 일반외과 파견중이었다. 이때 아니면 내 평생 다시는 삭발이라는 것을 할 수 없을거라는 생각에 과감하게 삭발을 실행에 옮긴다. 그리구선 바로 인터넷으로 바리깡을 구입했다. 가격은 33000원..... 당시 나의 계산은 이랬다. 미용실 가서 머리 한번 자르는데 대략 12000원. 그러니 33000원짜리 바리깡을 사서 3번만 사용해도 이득이라는 얘기다. 삭발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머리를 자주 밀어주지 않으면 엄청 지저분하다. 차라리 아주 짧은게 낫지 짧은것도 아니고 긴것도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