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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원장/인터뷰 & 방송출연

다가올 2012년 다이어트/피트니스의 트랜드는?

몸짱의사 2011. 12. 29. 11:50



전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 발병율도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비만 남성의 경우 최근에도(‘08~’10년) 과거 10년 동안(‘98~’07년)의 증가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비만한 사람에게서 각종 성인병이 동반될 위험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각주:1]

대부분 사람들은 운동 없이 살 빼길 원하지만 건강하게 살 빼기 위해선 절대 있을 수 없는 일. 이에 미국운동협회(ACE)가 1500명 이상의 개인 트레이너, 운동 과학자, 그룹 운동 전문가, 생활습관 및 체중 조절 전문코치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건강하게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을 찾아냈다.

설문 결과, 단기적인 효과를 추구하기 보단 장기적인 생활습관의 변화에 주목하면서 꾸준히 노력했을 때 다이어트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운동 심리학자 제시카 매튜(Jessica Matthews)는 “점점 더 사람들은 신체적 정식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추구하며 단순한 운동이 아닌 스스로를 최고의 상태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을 원한다” 라고 말했다.

ACE의 전문가들이 말하는 ‘2012년 운동 트렌드’는 무엇이며 국내의 현실과 비교해보는 시간!

◆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트레이닝

건강한 생활 습관을 조언해주는 트레이너가 점차 증가 할 것이며, 트레이너의 역할은 운동법뿐 아니라 전반적인 생활패턴에 관한 조언과 함께 건강한 식습관, 스트레스 해소법 등을 알려준다. 이에 따라 퍼스널 트레이닝을 찾는 수요도 증가할 것이며 그와 함께 트레이너의 수준을 판단하는 안목도 높아질 것이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단순히 살을 빼주는 것이 아니라 질환별 운동처방이나 통증 재활 트레이닝 등을 위해 좀 더 수준 높은 교육 받으려는 트레이너들의 학습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 맞춤형 운동 보조 장치 및 프로그램의 증가

2011년에는 나이키 플러스(Nike Plus)와 같은 운동 측정 장치들이 운동족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자신의 운동을 기록하고 그 내용을 소셜 네트워크(SNS)에서 공유하는 데 사용되었다. 필자도 트위터 유저로써 트위터내에서 다이어트당을 운영하면서 나이키 플러스 어플을 활용한 남녀 성대결이라는 흥미요소를 부여하였더니 3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참여하였고 반응 또한 기대 이상이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의 칼로리를 계산해주는 어플과 현재 자신의 운동 상황을 SNS 친구들에게 공유하는 헬스 프로그램도 인기가 높은데 2012년에도 증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 트레이닝 역시 기술화 될 것이다. ACE는 개인 또는 그룹 트레이닝을 위해 과학 기술들을 더 많이 사용될 것이며 현재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 올려진 동영상이나 운동 사이트를 방문해 운동기록과 영양 정보를 얻고 매일 자신의 운동tip을 SNS에 올려 사람들과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피트니스 시설 또한 온라인을 통한 쌍방향 운동법을 제공 될 것이다.





◆ 소 그룹 트레이닝 (Small-group training)

격렬하지만 운동 효과가 좋은 에어로빅이나 인터벌 트레이닝(interval training, 강약을 조절해 연습하는 운동법),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적절히 혼합하여 운동의 효과도 높이고 시간도 절약하는 ‘써킷 트레이닝’, 고정식 자전거를 활용하여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스피닝' 등을 활용한 소 그룹 트레이닝은 2012년에도 인기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매튜는 과거 단순한 유산소 운동이나 다이어트 프로그램과 달리 집중(core), 균형(balance), 안정(stability)을 강조하는 운동으로 장기적 변화를 보여주는 예라고 설명했다.

◆ 직장 지원 프로그램

팀 별 걷기 대회나 체중 감량 대회 등 사내 건강 운동이 2012년에도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고용주 중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2010년 직원 한 명당 평균 약 23만원의 비용을 건강 프로그램을 위해 지출 되었다고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직원 건강을 위한 회사 지출이 매년 증가 추세에 있고 향후 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많은 고용주들이 외부 체육센터 이용 시 일부 비용을 지원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 말한다.

◆ 유행 다이어트와의 전쟁

ACE는 현재 웰빙 식단과 건강 교육이 크게 발전했다 하더라도 일반적인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위한 건강한 식이요법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가지기가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에서도 일어나고 있는데 매년 새로운 원푸드 다이어트가 새로운 비법인양 포장되어지는 경우이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올 여름 유행하였던 ‘레몬 디톡스 다이어트’ 이다. 이 방법은 일주일정도 레몬즙과 약간의 메이플 시럽을 먹는 대표적인 원푸드 다이어트임에도 불구하고 ‘디톡스’라는 허울로 교묘히 위장한 다이어트 방법이었다. 따라서 잘못된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는 정확한 내용의 검증없이 메스컴에서 앞다투어 새로운 다이어트 방법인양 소개하는 것을 지양해야 하겠으며 건강한 목표를 세워 유행하는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법 없이도 평소에 지속적인 자극을 받아 관리 하는 방법들을 관련 전문가들이 나서서 널리 알림에 힘써야 할 것이다.

이 글은 하이닥 소셜 의학기자로 기고한 글입니다.



  1. 2010 국민건강영양 조사결과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