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월드의 몸짱의사입니다. 이제 다이어트 시즌이 슬슬 지나가고 있습니다. 다이어트 비수기(?)에 돌입한 것이지요. 올해도 수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도전하였다가 실패하였을 것이고 체중을 잠깐 줄였다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요요현상을 겪은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도대체 다이어트는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요? 다이어트는 왜 항상 실패하는 것일까요?
내가 다이어트에 자꾸 실패하는 이유가 (1) 근력운동을 하지 않고 살을 뺐기 때문일까요? (2) 기초대사량 이하로 적게 먹었기 때문일까요? (3) 공복 유산소 운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4) 유산소 운동을 먼저하고 근력운동을 했기 때문일까요?......
'정답'을 말하기는 힘들겠지만 적어도!!! 저런 짜잘하고 자질구레(?)한 이유때문에 모두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것은 아닐겁니다. 즉 저런 내용은 당신이 다이어트의 성공과 실패에 중요한 요인이 절대!!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럼 도대체 왜 수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도전하였다가 실패하는 것일까요? 이부분에 대한 대답이 이번에 발간된 제 책 '몸짱의사의 성형다이어트' 에 있어 소개시켜드리려 합니다.
Full-Figured Man by Tobyotter |
당신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근본적인 이유
세상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그동안 인류의 역사 속에서 과학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적게 움직이면서 나의 입맛을 자극하는 음식들을 값싸게 공급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연구해왔다.
현대 과학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자가용을 몰고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몇 걸음 걷지도 않고 도착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으며, 소파에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나를 웃겨주고 울려주는 텔레비전과 그것을 손가락 하나만으로 조정할 수 있는 리모컨을 만들어냈고, 24시간 장사를 하면서 값싸고 고칼로리이며 나의 원초적인 입맛을 자극하는 음식을 제공하는 편의점을 집에서 1~2분 거리 곳곳에 배치해놓았다. 그마저 귀찮다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핸드폰 한 통화로 각종 야식부터 술, 담배 심부름까지 가능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하지만 그런 세상에서 미의 기준은 어떠한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조금 더 움직이고 적게 먹어야 얻을 수 있는 ‘날씬한 몸’이 아름다운 몸이라 평가한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다이어트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이다.
생활 주변에는 살 빼는 데 가장 불리한 환경을 조성해놓고 사람들에게 어떻게든 더 살을 빼라니…. 마치 훈련된 강아지 앞에 맛있는 음식을 놓아주고 “기다려!!!” 라고 하는 상황이랄까? 처음 얼마 동안은 강아지가 음식의 유혹을 참을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시간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결국 강아지는 게걸스럽게 먹어 치우고야 만다.
사람이라고 다를까? 그렇지 않다. 맛있는 음식과 조금 더 편한 생활이라는 원초적인 자극을 '예뻐지겠다!' 는 일념하에 사람의 머리와 이성으로 참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떻게든 편하게 생활하도록 만들고, 값싸고 맛있는 고칼로리 음식을 쉽게 먹을 수 있게 만들어놓고는 더 움직이고 적게 먹으라니….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세상인가?
이런 세상에서는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사람이 의지가 약한 것이 아니라, 불가능한 상황에서 살을 빼는 사람이 정말 독종 아닐까? 이처럼 모두가 살빼기에 열광하는 이유는 살을 빼기가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이어트가 이렇게도 어려운 그 근본적인 원인은 이 세상의 발전 방향과 배치되는 미의 기준 때문인 것이다.
-몸짱의사의 성형다이어트 중-
이처럼 우리가 다이어트에 계속 실패하고 또 실패하는 이유는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는 어차피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싸움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다윗과 상대해야 하는 골리앗 또는 어른과 싸우는 아이와 같은 모습이 바로 '다이어트' 입니다.
이렇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현명하고 현실적인 다이어트 방법이 필요합니다. 다이어트 성수기 30일 동안은 닭가슴살에 고구마로 연명하고 다이어트 비수기 335일 동안은 '내 맘대로 폭풍흡입' 을 반복한다면 당신은 이 승산 없는 싸움에서 계속 패배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당신이 다이어트에 반복적으로 실패하는 '다이어트 루저' 가 되는 이유는
(1) 네이X 지식인의 초딩학생이 알려준 '운동 중 먹는 물은 다 뱃살로 가요~~!! (뚱뚱한 누나 무섭지? 어흥~)' 말을 안듣고 운동 중 시원한 물한잔을 마셨기 때문이 아니고
(2) 헬스장 아줌마가 알려준 '근력 운동을 먼저해야되.... 그리고 유산소 운동을 해야 살이 잘빠져~ (덜덜이 위에서 뻥튀기 우걱우걱)' 을 지키지 않고 유산소 운동을 먼저했기 때문이 아니며
(3) '신비의 레몬 디톡스 다이어트!! 레몬을 갈아서 시럽에 타고 고추가루 풀어 먹으면 몸의 나쁜 독소가 빠져나가서 다이어트 성공!!' 이라는 찌라시 기사의 낚시 글을 혼자만 몰랐기 때문
(2) 헬스장 아줌마가 알려준 '근력 운동을 먼저해야되.... 그리고 유산소 운동을 해야 살이 잘빠져~ (덜덜이 위에서 뻥튀기 우걱우걱)' 을 지키지 않고 유산소 운동을 먼저했기 때문이 아니며
(3) '신비의 레몬 디톡스 다이어트!! 레몬을 갈아서 시럽에 타고 고추가루 풀어 먹으면 몸의 나쁜 독소가 빠져나가서 다이어트 성공!!' 이라는 찌라시 기사의 낚시 글을 혼자만 몰랐기 때문
이 아니라
(1) 수십년을 내맘대로 처묵처묵, 폭풍흡입 했으면서 곰이 마늘과 쑥 100일 먹고 사람 되듯이 100일동안 닭가슴살에 고구마를 먹어 이걸 한방에 뒤집겠다는 얄팍한 마음 때문이며
(2) 여름 한 철 잠시 다이어트 하다가 휴가 지났다고 운동와 식이조절은 옆집 개님 주면서 몸은 365일 날씬하고 싶은 도둑X 심보
(2) 여름 한 철 잠시 다이어트 하다가 휴가 지났다고 운동와 식이조절은 옆집 개님 주면서 몸은 365일 날씬하고 싶은 도둑X 심보
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지긋지긋한 다이어트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싶다면? 30일의 폭풍다이어트 기간이 아닌 335일간의 기간을 어떻게 보낼지를 고민하기 바랍니다. '다이어트 비수기' 라고 말하는 지금부터의 '현실적인 다이어트' 계획이 당신이 평생 '다이어트 루저' 로 살지 '다이어트 종결자' 로 살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당신의 다이어트는 90%는 성공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