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역 정형외과 박상준의원 공식 블로그

박상준원장/건강이야기

당뇨환자 운동 시 주의사항(3)

몸짱의사 2011. 1. 26. 11:04

안녕하세요, 피트니스 월드의 유부빌더입니다. 오늘은 당뇨병과 운동 시리즈 마지막편을 올립니다. 마지막편으로 무엇을 올릴까 고민을 좀 했습니다. 앞의 내용을 총정리하자니 했던말 또하는거 같고....^^;;; 그래서 이전편에서 빼먹고 하지 못한 내용을 마지막으로 다뤄볼까 합니다.

자 앞에서 당뇨병이 있는 분이 혈당[각주:1]이 너무 낮을때 운동을 하면 저혈당이 빠질 수 있기 때문에 혈당이 60(mg/dl)미만이면 운동을 미루고 60~100(mg/dl)정도면 사탕을 3개~6개 정도 드신 다음에 운동을 하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럼 혈당이 너무 높을때 하는 운동은 어떨까요???

 운동을 하면 혈당을 낮추고 건강에 이롭다고 알려져 있기에 혈당이 높을때 운동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혈당이 300(mg/dl) 이 넘는 경우 무리하게 운동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 그럴까요? 어려운 얘기를 잠시 해보죠.

혈당이 너무 높은 상황, 즉 인슐린[각주:2]이 적절히 활동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지방의 사용이 늘어납니다. 혈당이 높다는 말은 탄수화물이 에너지원으로 잘 사용이 되지 못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탄수화물이 잘 사용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지방이 연소되면서 케톤체[각주:3]를 생성한다는 겁니다. 즉 케톤이라는 것은 지방이 불완전 연소될때 발생하는 매연과 같은 것이라 생각하면 될겁니다.  


매연이 환경을 오염 시키듯 케톤이 많아 지면 건강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당이 300(mg/dl)이 넘는다면 우선적으로 의사의 진료를 받아 적절히 혈당을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빨리 달리기등의 강도가 높은 운동은 피하시고 일상활동을 늘리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식사후 가벼운 산보 정도가 좋을거 같네요~


이로써 당뇨와 운동 시리즈는 끝이 났네요. '질병과 운동처방'은 '고혈압과 운동 시리즈'로 만나봐야 할거 같습니다. 그럼 모두들 건강하게 운동하세요~ ^^*

 


  1. 혈액속의 포도당의 농도 [본문으로]
  2. 포도당을 섭취하면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인슐린이 분비되어야 내가 섭취한 포도당이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지방과 단백질 합성에도 인슐린 분비가 필수적이다. [본문으로]
  3.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하는 경우 인체는 지방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되는데 이러한 경우 포도당이 효율적으로 이용되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지방이 간에서 케톤체(ketone)로 전환된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