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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다이어트] 고구마에 닭가슴살 없이도 살빠지는 '골라먹는 식사법'

몸짱의사 2011. 12. 6. 09:59




다이어트를 위한 식사법 하면 제일먼저 뭐가 떠오르는가? 체중 조절용 시리얼, 토마토, 닭 가슴살, 계란 흰자, 고구마 등등…. 많은 사람들이 살 빼는 식단 하면 유난스럽게 하는 독한 식단부터 떠올리게 된다. 수많은 매체에서도 다이어트를 하려면 닭 가슴살 샐러드 정도는 먹어야만 살이 빠지는 것처럼 얘기한다. 물론 이런 독한 식단은 짧은 시간에 큰 변화를 일으키긴 하지만 문제는 지속할 수 없고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게 된다는 것이다. 정말 이렇게 독한 식단 아니면 다이어트에 성공 할 수 없는 것일까?

 

우리는 동시에 여러 가지를 섭취하지만, 그 안에서 칼로리를 내는 것은 탄수화물과 단백질과 지방뿐이다. 그 외의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은 칼로리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원활하도록 도와주고 조직을 형성하는 필수적인 역할을 하지만 그 자체가 칼로리를 내는 것은 아니다. 이는 무엇을 어떻게 먹든 간에(닭가슴살 샐러드를 먹든, 바나나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를 하든, 콩을 삶아서 먹든) 결국엔 탄수화물과 지방, 그리고 단백질로부터 칼로리 공급을 받는다는 이야기이다. 여기까지 이해가 되었다면 다음 두 식단을 비교해보자.

 

1. 고구마 반 개 + 닭가슴살 조금 + 야채샐러드

2. 잡곡밥 반 그릇 + 장조림 우둔살 + 나물 반찬         

 

1번 식단은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한다고 했을 때 먹는 대표적인 식단이고, 2번 식단은 어찌 보면 너무나 평범해서 ‘저렇게 먹고 살이 빠지겠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식단이다. 하지만 그 속내를 들춰보면 크게 다를 게 없다. 고구마가 대표적인 탄수화물 공급원이듯이 잡곡밥 반 그릇도 탄수화물 공급원이며, 닭 가슴살이 순수 고단백이듯이 장조림에 사용되는 우둔살도 보이는 지방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근육 내 지방이 적은 고단백 공급원이다. 여기에 장조림과 반찬의 간을 싱겁게 하여 염분 조절만 한다면 두 가지 식단은 정말 별다를 바가 없다. 오히려 2번 식단이 우리가 일상에서 훨씬 쉽게 접할 수 있고 실천하기 쉬운 식단이다.

 

이는 영양의 개념만 잡는다면 현실에서 좀 더 편안하게 다이어트 식단을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즉 대단한 다이어트 식단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식에서 현명하게 ‘골라서’ 섭취하는 것으로도 몸매를 예쁘게 만드는 식단을 완성할 수 있다. 다만 일상식의 경우 조리 과정이나 간을 하는 과정에서 먹지 말아야 할 영양소들 섭취가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나의 상태와 목표에 맞게 중간중간 독한 다이어트 식단을 넣어주면 그만이지 매 끼니, 365일 다이어트 도시락을 싸야만 살을 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일상식 안에서 다이어트 식사를 하는 방법은 뭘까? 예쁜 몸을 만들기 위해 여성들이 해야 할 첫 번째 단계는 ‘음식을 구분하는 안목’ 키우기이다.

여기서 ‘음식을 구분한다’는 의미는 바로 나의 앞에 놓인 식사 ‘1인분’에서 ‘충분히 먹을 것’과 ‘조절해서 먹을 것’ 그리고 ‘최대한 피할 것’을 구분하는 법을 배워서 실천하는 것이다. 따라서 내 앞에 음식이 놓인다면 한눈에 수저가 자주 가도 되는 음식과 가능한 한 가지 말아야 하는 음식을 구별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제 지금부터는 다이어트 식이요법의 안목을 높일 시간이다. 나의 앞에 놓인 1인분에서 충분히 먹을 것, 조절해서 먹을 것, 최대한 피할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