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운동 또는 헬스 보충제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크레아틴, BCAA, 글루타민 등등... 그런데 그 중 그 효과가 명확하게 입증된 것은 많지 않죠. 그리고 막상 효과가 있다고 하면 그 안정성을 보장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많은 보충제중 하나인 크레아틴(이상한 놈)과 배리본즈 등 많은 운동선수들이 몰래몰래(?) 사용하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남성 호르몬(나쁜 놈) 그리고 밥심으로 대표되는 탄수화물(좋은 놈)을 정우성, 이병헌, 송강호 주연의 '놈놈놈'이라는 영화패러디로 알아보겠습니다.
이 3가지를 오늘의 주제로 잡은 이유는 운동 능력을 올려주는 효과가 어느정도(?) 있다고 알려져 있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놈놈놈,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죠.
좋은 놈 정우성 역 : 탄수화물
이상한 놈 송강호 역 : 크레아틴
나쁜 놈 이병헌 역 : 아나볼릭스테로이드(남성호르몬)
효과
자 우선 효과라는 면을 살펴보죠. 좋은 놈(탄수화물)의 경우 운동능력 향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운동 전 몸속에 얼마나 충분한 탄수화물이 있느냐에 따라 경기력이 좌지우지 되기도 하죠.
이상한 놈(크레아틴)의 경우도 운동능력 향상에 기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이 놈(?)의 경우 지구력 운동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짧고 강한 힘을 내는 운동에 영향을 미치죠. 역도 선수라면 조금 더 무거운 무게를 들 수 있게 해준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나쁜 놈(남성호르몬)의 경우 운동 능력을 빵빵하게 올려줍니다. 운동 선수들이 나쁜 놈의 유혹을 이겨내기 쉽지 않은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체성분 검사상 결과
그럼 이 세 놈(?)이 체성분 검사 결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우선 좋은 놈은 몸속에 저장될 때 자신보다 3~4배 많은 물을 끌어안고 저장됩니다. 반대로 고갈되면 끌어안고 있던 물도 함께 빠져 나가죠. 이전에 체성분 분석기 관련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보통 인바디라고 널리 알려진 체성분 분석기는 쉽게 말해서 체수분을 분석하는 기계라고 말했습니다. 근육은 수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반면 지방은 수분이 별로 없는 차이를 이용하는 것이죠.
자 그렇다면 탄수화물이 급속하게 고갈되면 어떤 결과를 보일까요?
빙고!
체성분 분석기는 탄수화물과 함께 나간 수분인지 근육이 줄어든 것인지 구분할 능력(?)이 안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근육의 손실로 판단합니다. 즉 다이어트 한다고 탄수화물 섭취량을 급격히 줄이면 체성분 분석기 상에서 나타나는 근육 손실은 사실은 근손실 + 탄수화물 손실이라는 것이죠.
이렇게 탄수화물을 제한하다가 갑자기 탄수화물 섭취량을 늘리면 근육이 갑자기 늘어난 것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근육은 그렇게 단시간에 호락호락 증가하는 것이 아니죠. 따라서 이때 증가한 근육분은 탄수화물이 보충되면서 증가한 체수분입니다.
그럼 이상한 놈인 크레아틴을 살펴보죠. 크레아틴의 경우 섭취 부작용으로 '수분저류'가 있습니다. 따라서 크레아틴을 복용하고 체성분 측정을 하면 근육이 증가한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 근육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몸 속 수분이 증가한 것이죠.
마지막으로 나쁜 놈인 남성 호르몬의 경우 체성분 분석기 결과 상 근육이 증가한 것으로 나오고 그건 실제로 근육이 증가한 것입니다. 좋은 놈과 이상한 놈과 같은 결과를 보이더라도 그 내용은 차이가 있는 것이죠.
근육 생성
위에서 체성분 검사상의 결과에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봤는데요.... 실제 근육량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좋은 놈인 탄수화물의 경우 근육이 증가되기 위한 기초 영양분이긴 합니다. 하지만 탄수화물만 먹었다고 근육이 늘어나는 건 아니죠. 즉 간접적인 도움이 되긴 하지만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이상한 놈인 크레아틴의 경우 이걸 먹기만 해서는 근육이 늘지 않습니다. 크레아틴의 효과는 좀 더 무거운 무게로 운동할 수 있게 해주고 이렇게 운동능력을 높임으로 더 빨리, 더 많은 근육이 생길 수 있도록 보조해주는 역할이죠.
반면 나쁜 놈인 남성 호르몬의 경우는 다릅니다. 이 건 운동 없이 먹는 것 만으로도 근육이 증가합니다.
물론 운동을 같이 해주면 극대화된 효과를 볼 수 있지요. 따라서 운동 선수들에게는 쉽게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상의 문제
그럼 마지막으로 건강상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당뇨병이 없는 사람이라면 탄수화물 많이 먹으면 살 찌는거 빼고는 특별한 건강상에 문제는 없죠.
그렇다면 이상한 놈인 크레아틴은? 이 놈의 경우 신장기능이 정상인 건강한 성인(?)에서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다만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거나 노인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전빵으로 복용하려면 신장기능 검사 결과정도는 확인 후 먹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자 나쁜놈인 남성 호르몬의 경우는 좋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압을 올리고 여성형 유방을 만들고 무정자증이 발생 할 수 있으며 심혈관 질환과도 관련되어 있고 자살 위험성도 높인답니다. 따라서 아무리 근육을 늘려주고 힘도 쎄지게 해주고 슈퍼맨을 만들어 준다고 해도 사용하면 안되겠죠?
놈놈놈 패러디, 탄수화물 vs 크레아틴 vs 남성호르몬 비교는 여기까지 입니다. 패러디라고 말은 했지만 사실 패러디라고 하기 쵸큼 민망하네요.... 정리표를 하나 올리면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
좋은 놈 (탄수화물)
이상한 놈(크레아틴)
나쁜 놈(남성호르몬)
효과
운동 능력 증가
운동 능력 증가
운동 능력 증가
근육량 증가
체수분의 증가 또는 감소
근육량 자체에는 직접적인 영향(-)체수분의 증가
근육량 자체에는 직접적인 영향(-)사용만으로 단독으로 근육량을 증가시킴
체성분 분석기
체수분을 변화시켜 근육량의 증가 또는 감소로 나올 수 있슴
체수분을 변화시켜 근육량의 증가 또는 감소로 나올 수 있슴
실제 근육량 증가에 의한 결과 변화
부작용
건강한 성인에서 특별한 부작용 없슴
신장기능이 정상이거나 노인이 아니라면 문제없슴
콜레스테롤 수치 악화, 혈압상승, 여성형 유방, 무정자증, 심혈관 질환과도 관련, 자살 위험성
사용 허가
허가 됨
허가 됨
운동 수행능력 증가 또는 근육량 증가 목적으로는 허가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