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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동 정형외과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구분법과 자가 체크 방법

dr-safe 2025. 9. 2. 08:00

 



팔을 들거나 돌릴 때 느껴지는 어깨통증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통증이 겉으로는 비슷해 보여도 내부 원인은 전혀 다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 근육통일 수도 있고, 관절 자체의 병변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팔을 움직일 때마다 반복적으로 통증이 나타나고, 그 강도가 점점 심해진다면 관절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중년 이후에 자주 발생하는 오십견은 특별한 외상 없이도 어깨가 서서히 굳어가며 팔의 움직임에 큰 제약을 주는 질환입니다.

많은 이들이 이를 단순히 나이 탓으로 오해하거나 참고 넘기기도 하지만, 자가 회복에만 의존하다가 상태가 악화되어 뒤늦게 진단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어깨통증이 자주 반복되거나 일상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면, 원인 질환부터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어깨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경험은 여러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증상이 시작되는 양상과 경과 속도를 살펴보면 명확한 차이가 드러납니다. 대표적인 예로 회전근개파열은 특정한 움직임에서 갑작스럽게 통증이 발생하고, 이후 어깨 사용이 어려워지는 패턴을 보입니다.


주로 반복적인 사용이나 외부 충격에 의해 발생하며, 팔을 들거나 돌리는 동작에서 급성 통증이 느껴지곤 합니다.  반면 오십견은 초기엔 불편감만 있다가 점차 어깨가 굳는 느낌으로 진행되며, 특별한 외상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팔을 쓰지 않아도 아프고, 잠을 자는 도중에도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라면 관절낭 내부의 염증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두 질환은 시작되는 계기부터 다르기 때문에, 어깨 사용 중 불편함을 느꼈다면 단순 증상이 아닌 구조적 원인을 의심해 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증상의 발현 시기나 원인만으로는 두 질환을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자가 체크 동작이 중요합니다.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을 시도해 볼 때, 본인의 힘으로는 어렵지만 옆 사람이 도와주면 비교적 잘 올라간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누가 도와줘도 팔이 전혀 올라가지 않고, 움직임 자체에 심한 제한이 있다면 오십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회전근개파열은 팔을 움직일 때마다 특정 방향에서 예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차이를 인식하고 간단한 동작으로 스스로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조기에 원인을 파악하고 불필요한 병의 진행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어깨통증이 장기화되면 정형외과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지만, 두 질환은 진단 방식과 회복 과정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회전근개파열은 초음파나 MRI를 통해 실제로 파열된 힘줄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할 수 있으며, 손상이 진행될 경우 수술까지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실제 회전근개파열은 자연 치유가 거의 불가능하므로 빠른 개입이 필요하며,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와 달리 오십견은 영상 검사에서 특별한 손상이 보이지 않아도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의료진의 문진과 기능 검사 위주로 진단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통증기–동결기–해빙기의 과정을 거치며 서서히 회복되는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증상이 자연스럽게 완화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시기를 오인하거나 방치한다면, 회복이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어깨 질환은 잘못된 자세, 반복되는 긴장, 노화에 따른 근육 약화 등 다양한 요인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의 관리입니다.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과 가벼운 근력 강화 운동은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되지만, 발생한 질환에 따라 접근법은 달라져야 합니다.

회전근개파열은 손상 부위를 무리하게 자극하지 않도록 사용을 제한하고, 필요에 따라 안정적인 재활운동이 필요합니다.  반면 오십견은 움직임을 억제할수록 관절 유착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일정 범위 내에서 꾸준한 움직임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쉬는 것이 아니라, 통증의 원인과 특성을 파악한 후 목적에 맞는 운동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또한 초기부터 정확한 감별과 진단을 통해 치료 방향을 설정하면, 불필요한 치료 과정 없이 회복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출처 : 국가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