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월드의 유부빌더입니다. 오늘은 다이어트 고정관념 깨트리기 제3탄 '다이어트 성공하기 위해 칼로리 계산 필수적인걸까?' 입니다. 어쩌면 관련 전문가들이 펄쩍(?) 뛸지도 모르지만 과감히(?) 소신껏 글을 적어 보겠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칼로리'는 거역할 수 없는 신(god)적인 존재 입니다. 나에게 10kg의 노란색 쌕쌕 알갱이가 더 있는 것은 내가 남들보다 9000kcal를 더 먹는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단순히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너나 할 거 없이 내가 얼마나 먹고, 얼마나 쓰고 있는지 일일히 적기 시작하고, 얼마나 적게 먹고 얼마나 많이 움직여야 할 지 계산기와 덧셈-뺄셈 씨름을 시작합니다.

다이어트를 성공하기 위해 이런 복잡한 칼로리 계산이 꼭 필요할까요?



다이어터들의 필수코스, 칼로리 계산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너나 할 거 없이 덧셈 뺄셈을 시작합니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쌀밥 한공기, 닭가슴살 한 덩이(?), 고등어 한 토막, 콩나물 한접시, 미역국 한그릇, 김치 한접시'의 칼로리를 찾아 적어 놓습니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움직였는지를 계산하여 오늘 뱃살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줄였는지를 예측하려 합니다.


칼로리 계산, 얼마나 정확하게 할 수 있는데?


자 그럼 칼로리 계산을 얼마나 정확하게 할 수 있을까요? 제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 보겠습니다.

닭가슴살 100g이라는 것이 어느정도 일까요? 고등어 한 토막은 얼만큼 일까요? 미역국 한 그릇의 '한 그릇'은 얼만큼 일까요? 미역만 넣고 끓인 미역국과 기름이 많은 부위의 소고기를 넣고 끓인 소고기 미역국의 칼로리는 같을까요? 계란말이 한 접시에 계란은 몇개나 들어갈까요?

내가 하루동안 사용하는 칼로리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기초대사량이 밥을 잘 먹을 때와 살 뺀다고 쫄쫄 굶을 때 과연 똑같을까요? '걸어서 출근하고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면 '자가용을 타고 출근하고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경우'에 비하여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사용 한 걸까요?  


이 질문에 정확히 대답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정확한 숫자를 떠나서 이런 차이가 과연 얼마나 큰 차이를 보일 지 예측할 수 있을까요? 나는 열심히 인터넷을 뒤지면서 내가 먹고 사용한 칼로리를 덧셈, 뺄셈을 하고는 있지만 이 계산은 800원짜리 두부 한 모를 사기위해 1000원을 내고 200원을 거슬러 받는 것 처럼 정확한 계산이 어렵다는 겁니다.


칼로리, 그 안에 함정이 있다.

 
우리가 알기에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g당 4kcal, 지방은 g당 9kcal를 낸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 몸 밖에 박사님들의 실험실에서의 이야기 입니다.

내가 먹은 것들이 몸속에 들어오면 실험실에서 와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단백질은 저장되고 사용되는 과정에서 탄수화물, 지방에 비해 더 많은 칼로리를 사용하게 합니다.[각주:1] 또 설탕과 지방은 마치 마약과도 같이 작용을 하여 그 맛을 잊지 못하게 우리의 머릿속에 잘 지워지지 않는 흉터를 남기며 그 맛을 계속 찾게 만듭니다.

칼로리의 함정(?)에 관하여 박용우 선생님의 책인 '살빼고 싶다면? 원시인처럼 먹고 움직여라!' 에 아주 적절한 표현이 있습니다.


과학 실험을 한다고 생각해 보자. 1kg의 납으로 만든 공과 1kg의 솜 덩어리를 진공 상태에서 떨어뜨리면 어떤 것이 먼저 떨어질까? 교과서를 다시 펼칠 필요도 없이 두 가지가 동시에 떨어진다.

그렇다면 납과 솜을 한강다리 위에서 떨어뜨리면? 결과는 납으로 만든 공이 먼저 떨어진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공기 저항이 있기 때문이다.

칼로리의 개념도 이와 비슷하다. 음식을 실험실 안에서 태우면 계산한 것과 똑같은 칼로리가 나온다. ...하지만 이 2가지 음식이 몸 안으로 들어와 소화-흡수돼 대사되는 과정에서는 '공기 저항'이 떨어지는 물체가 떨어지는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거서럼 다른 요소가 작용해 실제로 몸에 흡수되는 칼로리가 달라진다...


  


칼로리,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칼로리, 물론 중요합니다!!! 사실 저도 무언가를 고르기 전에 칼로리를 확인하곤 합니다.[각주:2] 하지만 오로지 칼로리 계산 만으로 살 빼는데 이롭고 해롭다는 단편적인 믿음은 다양한 오류에 부딪히게 됩니다.

우리가 칼로리에 관하여 정말 알아야 할 것은 내가 먹은 모든 음식의 칼로리를 일일히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덜먹고 많이 움직여서 소비량이 섭취량보다 많아야 한다는 다이어트의 기본 원리이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박용우 선생님의 말씀을 인용해 봅니다.

내 몸과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0칼로리의 제로콜라보다 90칼로리의 저지방 우유 한잔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PS : 비만 치료에서 식사일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저도 진료실에서 식사일기를 작성하도록 교육합니다. 이 글에서 말하는 것은 식사 일기가 무의미 하다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칼로리에만 얽매이지 말라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1. 단백질의 식사 후 열발생이 사실은 큰 의미가 없다는 주장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본문으로]
  2. 또한 영양 구성 성분도 꼭 확인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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