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원장입니다. 오늘은 월요일 올렸던 운동도 안하는데 발바닥이 아프다고 온 환자 이야기 에 이은 2편입니다. 진료실에 있다보면 정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평발'인 환자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환자들의 대다수가 본인이 평발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것입니다.
나 : (X-ray 검사 후) 평발이 있으신데.... 모르셨어요?
환자 : (발바닥을 들어 보여주며) 아니 발바닥이 이렇게 오목한데 평발이라뇨?
나 : 그게..... 어쩌고 저쩌고 블라블라~~~~
이런 장면은 제 진료실에서 아주 흔하게 보여지는 장면입니다. 왜 그럴까요?
강직성 평발 vs 유연성 평발
자기가 평발이면서도 평발인지 모르는 이유는 바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연성 평발'이기 때문입니다. 평발은 크게 '강직성 평발'과 '유연성 평발'로 분류하는데 그 차이는 바로
강직성 평발 = 항상 편평한 평발
유연성 평발 = 체중이 올라가야만 편평해지는 평발
(영등포 당산역 당산 양평동 목동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박상준의원) (영등포 당산역 당산 양평동 목동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박상준의원) (영등포 당산역 당산 양평동 목동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박상준의원)
그런데 실제로 보면 강직성 평발 보다는 유연성 평발이 더 많습니다. 따라서 내가 평발인지 아닌지는 체중을 실은 상태, 즉 일어서서 발바닥을 땅에 댄 상태에서 발바닥이 편평한지 아닌지를 보아야 하는 것인데 본인이 일어서서 자기 발바닥의 상태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앉아서 자신의 발바닥 상태를 보기 때문에 체중이 부하 되었을 때의 자기 발 상태를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는 겁니다. 따라서 자신이 평발인지 아닌지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죠.
평발, 발 뿐만 아니라 무릎이나 골반에 영향을 미친다.
저는 진료실에서 이유없이 발이 피곤하다거나 무지외반증이 생기거나, 발이 아픈 사람들, 또는 골반이 틀어진거 같다는 사람들이 오면 꼭! 발의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를 합니다. 발 정렬이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통증이나 문제는 다음과 같이 다양합니다.
(1) 족저근막염
(2) 아킬레스 건염
(3) 후경골힘줄염과 같은 발목주위 힘줄염
(4) 종아리 부위의 불편감
(5) 무릎 주변의 불편감이나 통증
(6) 골반 부정렬에 의한 주변 통증
단순히 발이 편평하다는 것이 왜 발 뿐만 아니라 무릎이나 골반 주변의 문제를 일으키는 것일까요? 그 이유에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나눠보겠습니다~ 1
- 진료로 좀 바쁘다 보니 글이 짧아지게 된다는... ㅜㅜ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