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역 정형외과 박상준의원 공식 블로그

박상준원장/가상운동 체험기

닌텐도 똑바로 안하면 운동 안된다!!!

몸짱의사 2009. 9. 28. 06:46

안녕하세요 피트니스월드의 유부빌더입니다. 오늘은 유부빌더의 가상운동 체험기 제 3탄이자 닌텐도 위(Wii) 스포츠의 마지막 편입니다. 앞서 1,2편을 통해서 위(Wii) 스포츠에 들어있는 운동 게임들이 얼마나 운동이 되는지, 유부빌더에게 충분한 운동강도를 제공하는지를 알아봤습니다.


이미 모든 종목을 다뤘는데 아직도 위(Wii) 스포츠에 관하여 쓸게 남아있냐?


언제까지 위(Wii) 스포츠로 우려 먹을거야!!!! ㅡㅡ^

너 위(Wii) 핏(Fit) 사기 돈 아까워서 자꾸 미루는거지??!!! ㅡ,.ㅡ+


라는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정말 중요한(?) 부분이 하나 남아있습니다!!![각주:1] 바로 닌텐도의 운동 게임이 가진 근본적인 한계점(?)에 관한 부분입니다.

앞선 닌텐도 체험기에서는 닌텐도 스포츠게임이 가진 장점에 초점을 맞췄다면 오늘은 단점을 낱낱이, 적나라하게 까발려(?) 보겠습니다.


닌텐도 대충해도 게임 된다?? 


많은 닌텐도 유저들이 가지고 있는 불만중 하나가 바로  '동작 인식 수준'이 생각보다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구요?

쉽게 말해서 대충대충, 설렁설렁해도 게임하는데 지장이 없다는 것이죠. 복싱 오락을 한다고 굳이 일어나서 발바닥에 땀나도록 몸을 움직일 필요가 없고 골프친다고 굳이 실제처럼 자세를 취하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정말 대충대충 설렁설렁해도 게임이 될까요? 다음 동영상을 보시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 이 동영상에서는 보시는 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최대한 대충대충 게임 해봤습니다.



자 보시다시피 테니스, 볼링, 야구 등.... 게임별로 플레이 하는 모습에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실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게임을 해도 승패에는 별 지장이 없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앉아서 설렁설렁 게임한다면 당연히 운동량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운동 된다던 복싱, 대충하면 운동 안된다?


자 닌텐도 실험기 1, 2편을 통해서 강도에 따라 게임의 순위를 매기자면 [복싱>테니스>야구=볼링≥골프] 정도라고 했습니다. 특히 복싱의 경우 나름 단련되었다고 자부하는(?) 저에게도 충분한 운동강도를 제공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운동강도가 가장 높다는 복싱을 앉아서!!! 대충대충!!! 설렁설렁!!!하면 운동량이 얼마나 줄어들까요? 우선 복싱을 열심히 하는 동영상과 대충대충하는 영상을 비교해 보시죠.



한눈에봐도 실제처럼 복싱 게임을 하는 것과 앉아서 설렁설렁 하는것은 운동량이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객관적인 운동량의 차이는 얼마나 될까요???

[결과표]

 

총 게임시간

사용한 칼로리

평균심박수

최대심박수

목표심박수로 운동한 시간

서서(standing) 복싱

5 32

55 kcal

131

143

5 27

4 36

39 kcal

121

130

2 30

앉아서(sitting) 복싱

4 28

8 kcal

70

74

0

4 25

8 kcal

71

77

0

서서(standing) 테니스

7 55

51 kcal

103

115

0

서서(standing)골프

1312

27kcal

78

86

0


[결과에 관한 자세한 설명 더보기~!!]
위의 표를 보시면 일어서서(standing) 실제로 경기에 임하는 것처럼 복싱을 하는 경우에는 유부빌더에게 충분한 운동강도를 제공하였지만 앉아서(sitting) 설렁설렁 하였더니 운동량이 엄청나게 줄어들었습니다. 충분한 운동강도를 제공하기는 커녕 운동 강도가 가장 낮다는 골프만도 못한, 매우 낮은 수준의 운동강도를 제공하였습니다. 

사람이 요령을 배우면 초심을 유지하기 쉽지 않죠. 닌텐도도 마찬가지인거 같습니다. 이렇게 대충대충 설렁설렁 해도 게임이 된다는 것을 안 이상 엉덩이가 점점 무거워지더군요. 같이 게임을 할 사람없이 혼자서 쓸쓸히(?) 게임하면 어느새 쇼파에 앉아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

여담이지만 닌텐도 스포츠게임에 관한 지적중에 하나가 1인용 플레이 하기에 흥미가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남여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다 보니 쉽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주된 소비자이면서 좀 더 현실적인 게임을 원하는 20~30대 남성들이 금방 지겨워하게 되는 문제점도 함께 가지고 있었습니다.

게임이 현실감이 있어서 실제 경기처럼 하도록 동기를 부여해야 하는데 닌텐도 스포츠 게임은 그러기엔 기술적인부분과 게임의 완성도 면[각주:2]에서 한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한두번 해본 후 닌텐도를 한쪽 구석에 처박아 놓는(?) 가슴아픈 사태가 발생하는 거 같습니다.




자 지금까지 닌텐도 위(Wii) 스포츠의 운동효과에 관하여 알아봤습니다. 닌텐도 위(Wii) 스포츠 게임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충분한 운동 강도를 제공하기도 하고, 비록 충분한 운동강도를 제공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나의 무거운 엉덩이를 쇼파에서 떼어낸다는 점에서는 분명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발 더 나아가 닌텐도 스포츠 게임이 정말 실제적인 운동 효과를 제공하려 한다면 동작 인식 수준의 기술적인 면과 게임 소프트웨어의 질적 향상, 이 두가지 면에서 좀 더 발전해야 할 것입니다.

자 그럼 국물이 진해질만큼 진해지도록 우려먹은[각주:3] '닌텐도 위(Wii) 스포츠 게임의 유부빌더 체험기'는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추석 명절 지나고나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닌텐도 위(Wii) 핏(Fit) 시리즈로 이어집니다~ ^^*

PS : 근데 쓰고보니 게임에 관하여서는 개뿔(?)도 모르면서 마치 전문가처럼 글을 써서 쵸큼 민망하네요... ㅋ 그냥 귀엽게(?) 봐주세요~ ㅋㅎㅎㅎ
 
  1. 본전 뽑고 싶은 마음도 쵸~큼 있습니다.....ㅋㅎㅎㅎ [본문으로]
  2. 한마디로 게임이 너무 유치합니다. [본문으로]
  3. 진국이 되었군요...캬~~~ 국물이 끝내줍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