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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몸짱 되려면? 닭가슴살 부터 치워 버려라!!

몸짱의사 2011. 1. 26. 11:48

안녕하세요, 피트니스월드의 유부빌더입니다. 오늘은 제목이 좀 과감(?)하고 선정(?)적이죠? 그래도 꼭!!! 하고 싶었던 이야기였기에 과감하게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최근에 불어온 몸짱 열풍에 힘입어 헬스장은 운동하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헬스장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운동을 통한 의학적 건강을 넘어 미용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기간에 큰효과를 얻고 싶은 마음에 단백질은 풍부하고 지방과 탄수화물은 적은 닭가슴살, 계란흰자로 연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 이런 기형적인 식단에 대대적인 안티(anti)를 걸어보겠습니다.


닭가슴살 효과 좋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는 생각입니다. 전에 콩에 관한 글에서도 얘기했지만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 보면 닭가슴살, 계란흰자와 같은 동물성 단백질이 식물성 단백질에 비해 몸짱되는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거 같긴 합니다.
 

최대한 지방 섭취는 줄이고 충분한 단백질과 적당한(?) 탄수화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닭가슴살이나 계란흰자에 삶은 고구마로 연명하는게 유리할거 같습니다.


닭가슴살 먹겠다고? 현실적인 얘기 해볼까!!!



자 그럼 골치아픈 얘기는 집어치우고 유부빌더가 좋아하는 '현실적인'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요즘 워낙 닭가슴살이 열풍이어서 운동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이 아마 한두번쯤은 닭가슴살을 드셔보셨을 겁니다. 사실 닭가슴살을 삶아서 약간의 소금간을 해서 먹는다는게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이게 처음에는 워낙 배가 고파서 좀 먹을만 해도 일주일, 이주일, 한달... 이렇게 지나다 보면 웬만한 독한X도 더이상 지속하기가 힘듭니다.


'아 저는 닭가슴살 체질인가봐요~'



이렇게 얘기하는 독특한 입맛의 소유자들이 간혹 있긴 합니다만, 1년, 2년 후에도 그렇게 드시고 계실지 미지수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닭가슴살에 이것저것 넣고 기름에 달달 볶아서 먹을만 하다고 드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그렇게 드실거면 일상식을 조금 신경쓰면 되지 굳이 닭가슴살로 번거로운 요리를 할 필요가 없겠지요!

처음에 의욕에 불타서 닭가슴살로 도시락까지 싸가지고 다니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처음에 한두번은 눈을 반짝반짝 거리며 시작하시지요.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어머 쟤는 왜이렇게 유난 떤데~!! ㅡ,.ㅡ'


요런 따가운 시선과 궁극의 귀차니즘으로 그것도 얼마 가지 못합니다.


지독한 성격으로 3개월, 6개월 닭가슴살로 연명하면서 나름 멋진 바디라인을 만들었다 쳐보죠. 근데 그다음은??? 닭가슴살로 연명하던 6개월이 지나고 나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다시 닭가슴살이 없는 현실에 돌아와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럼 그렇지...역시 고리타분하군!!



저도 아름다운 몸(?)을 사랑(?)하고 단기간에 큰효과를 보고싶은 대부분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런 마음에 옛날옛날 닭가슴살로 잠시 연명했던 적도 있구요... 그런 노력이나 동경이 다 쓸데없는 짓이야!!라는 고리타분한 꼰대같은 이야기는 하고싶지 않습니다.

다만 닭가슴살, 찐고구마를 먹는 지독한 식단으로 집중적으로 살을 빼고 멋진몸을 만드는 동안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현실 세상에 돌아와서 어떻게 먹어야 할지는 배우는것이 더!!!! 중요하는 점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말 중요한 것은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상식을 현명하게 먹는 팁(TIP)


유부빌더가 이런 잔소리같은 글을 통해 정말 하고 싶은 얘기는 바로

유난스런 식단이 아닌, 일상식을 현명하게 먹어라!!!

입니다. 내가 일하는 곳에서, 내 동료들과 함께 하는 점심 식사에서, 온가족이 둘러앉은 저녁 식사에서 현명하게 식사하는 방법을 고민하라는 것입니다. 그에 대한 유부빌더의 몇가지 팁(tip)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하루 3끼 또는 4끼 식사를 하자
- 어려운 얘기는 안쓰겠습니다. 조금씩 자주 먹는게 살빼는데 유리합니다. 아침 식사도 빼먹지 마세요.

(2) 모자른듯 먹자
- 소비량이 섭취량보다 많아야 살이 빠집니다. 결국에는 조금 모자른 듯 먹어야합니다.

(3) 식사 이외에 추가적인 칼로리 섭취는 자제하자
- 간식등으로 의미없는 칼로리 섭취는 최소화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특히나 생각없이 먹는 밀크커피 한잔, 음료수 한잔, 과자 한조각을 조심해야 합니다.

(4) 나쁜 지방은 최소화 좋은 지방은 적당히, 탄수화물은 모자른듯
- 포화지방, 트랜스지방과 같은 나쁜 지방은 최소한으로 먹고 오메가-3 같은 이로운 지방은 적당히, 탄수화물은 모자른듯 먹는게 좋습니다.

(5) 내 몫으로 나온 단백질 식품은 충분히
- 기름을 제거한 살코기, 두부, 콩류, 반찬으로 나온 계란흰자등은 충분히 먹는게 좋다고 봅니다. 나에게 하루동안 필요한 단백질양은 [유부빌더/식이요법이야기] - 몸짱 되보겠다고 먹는 단백질 보충제, 과연 필요할까???을 참고하세요

(6) 조리법에 신경쓰자
- 위에서도 말했지만 닭가슴살을 기름에 달달 볶아서 먹는다면 굳이 닭가슴살을 먹어야 할 이유가 없겠지요. 가능한 기름에 튀긴 음식은 피하고 굽거나 찐 요리를 선택하세요.

(7) 눈에 보이는 지방이라도 제거하자
- 이부분에 이견도 있겠지만 그래도 먹는것보다는 안먹는게 훨씬 낫다고 봅니다. 고기에 붙어있는 분리(?)가 가능한 지방, 기름기가 많은 국물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8) 영양 성분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자
- 우리가 구매하는 대부분의 식품들에는 뒤에 영양성분표가 있습니다. 이곳에 이 음식의 총칼로리,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함량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음식을 구입할 때 이 부분을 항상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어느정도 시간만 지나도 먹어도 될 것과 가능한 먹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하는 안목이 생기게 됩니다.

(9) 술을 멀리하자
- 술은 그 자체가 칼로리도 높지만 그와함께 대량의 안주를 먹게됩니다. 술대신 물을 먹는다면 과연 그정도의 안주를 먹을 수 있을까요? 살을 빼려면 술은 당연히 멀리해야 합니다.





어쩌다보니 잔소리같은 말을 너무 길게 써놨네요. 다 아는 내용을 적어 놓은거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살을 뺀 사람중에 90% 이상이 5년내 원래 체중으로 돌아오는 이 현실에서 다이어트의 진정한 해법은 일상식을 현명하게 먹는 법을 배우는데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휴가철을 맞아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며 닭가슴살을 먹는 지독한 식단을 하고 계시더라도 이 여름이 끝난후에 현실에서는 어떻게 먹어야할지를 고민하시는 것이 지금의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가지 않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추가코멘트 : 원래 제목을 '평생 몸짱 되려면? 일상식을 현명하게 먹어라!'로 하려하였으나 그동안 피트니스월드가 마치 닭가슴살 추종자, 단백질 광신자처럼 보여 이미지 쇄신을 위해 이렇게 제목을 달았습니다.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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