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역 정형외과 박상준의원 공식 블로그

박상준원장/운동이야기

땀복, 제발 벗고!!!! 운동합시다.

몸짱의사 2011. 1. 26. 10:59
안녕하세요, 피트니스 월드유부빌더 입니다.

오늘 할 얘기는 바로 '땀복' 입니다.

헬스장에 가면 살빼보겠다고 더운 여름에도 땀복입고 런닝머신을 달리는 분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습니다.

운동하면서 땀을 쭈~~욱 빼야 배에 낀 기름기가 빠지는 느낌이라나요.....ㅡㅡ;;;;

심지어 예전에 한 피트니스 클럽에서는 에어컨을 틀지 못하게 하기도 했다는데요....

땀복을 입고 운동하는게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오늘은 땀복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땀복을 입고 운동하는 것은 한여름 습도와 온도가 높은 상황, 즉 고온다습한 상황에서 운동하는것과 비슷한 효과를 냅니다.

이렇게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운동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과연 이런 환경에서 운동하는것이 체지방 연소에 도움이 될까요?

그러한 환경에서 운동하는것이 우리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죠. 


(1) 중추신경계(뇌, 척수)의 기능이 저하됩니다.

따라서 운동수행 능력이 떨어지고 부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2) 피부로 혈액이 많이 몰리게 됩니다.

덥고 습한 환경에서 운동하게되면 체온을 낮추기 위해 피부로 혈액이 몰리게 됩니다.

원래 운동을 하게되면 운동하는 근육으로의 혈액이 증가하여 필요한 에너지를 원활히 공급하고 발생하는 노폐물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운동을하면 운동하는 근육으로의 혈액공급을 방해하여 결과적으로 운동의 효율을 떨어뜨립니다.


(3) 오히려 지방사용이 감소합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운동을 하면 운동 중 탄수화물 사용이 증가합니다.

살을 빼기위해 하는 유산소 운동의 주된 목적은 몸속의 지긋지긋한 지방을 태워 없애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땀복을 입고 운동하는 상황, 즉 고온다습한 환경은 오히려 운동중 지방의 사용을 줄이고 탄수화물의 사용을 늘립니다.


(4) 쉽게 피로해집니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운동을 시행하면 근육내 젖산이 많이 생성되고 잘 배출되지 않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근육의 피로를 발생시킵니다. (젖산 때문에 피로가 발생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나중에 따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또한 위에서 말한대로 탄수화물 사용이 증가하여 탄수화물 저장량이 줄어들수록 피로도가 증가합니다.

따라서 운동을 충분히 오랫동안 지속할 수 없게 됩니다.



자 정리해보겠습니다.
[땀복을 입고 운동하면???]

(1) 부상의 위험이 높습니다

(2) 운동하는 근육으로 에너지를 적절히 공급하지 못하고 노폐물도 잘 제거되지 않습니다.

(3) 그렇다고 운동 중 지방이 많이 사용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탄수화물의 사용량이 늘어납니다.

(4) 쉽게 피로해져 운동을 충분히 할 수 없습니다.



원래 땀복은 선수들의 특정 환경에서의 트레이닝과 체중조절을 위해 사용되어지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국가대표 선수들이 무더운 기후인 중동에서 시합이있는 경우 가장 좋은것은 현지에서 훈련하는 것 이겠지만 그렇지 못할경우 땀복을 입고 훈련하면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체급이 나누어진 선수들의 경우 일정기간까지 제한 체중을 만들어야 하기에 땀을 흘려 몸속 수분을 줄여서라도 목표 체중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어 집니다.

하지만 살빼겠다고 운동하는 우리들이 과연 이런 땀복을 입고 고생하면서 운동 할 필요가 있을까요??

찜질은 운동 후 사우나에서 하시고!!!

운동은 가능한 쾌적한 환경에서 하는것이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현명한 방법이 될것입니다.




[참조 : 이번글은 피트니스 월드 카페 운영자이신 '피트니스 리더'님의 글을 참조하였습니다. 사실 거의 복사수준입니다. ^^;;;]

**참조글 보러가기 : '땀복을 입고 운동하는 것이 살빼는데 도움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