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하다고 차별받는다면?
피트니스월드 유부빌더입니다. 요즘 우리는 티비, 인터넷 등등 수많은 매체에서 뚱뚱한 사람이 건강을 얻기 위해서는 살을 빼야 한다는 말을 주구장창 듣곤 합니다. 그에 따라 살 찐 사람들에게 있어서 살빼기란 일생일대의 숙제 또는 과제라고도 할 수 있죠.
그런데 뚱뚱한 사람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살을 빼야겠다는 이유가 비단 건강 때문만은 아닙니다. 좀 더 나은 배우자를 만나고 좀 더 나은 직장을 갖기 위한것 등등... 도 중요한 이유이죠. 그 외 또다른 대표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주변의 따가운 시선' 입니다.
좀 더 마르고 좀 더 날씬한 것이 미덕처럼 느껴지는 요즘의 현실에서 뚱뚱한 사람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얼마나 게으르면 저렇게 뚱뚱해졌을까? ㅡㅡ^
에휴.... 적게 먹고 좀 더 운동하면 될 것을 왜 살을 빼지 못할까? ㅡㅡ^
아마 이런 내용들이지 않을까 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뚱뚱한 정도가 심해질수록 주변의 시선은 더욱 따가워 지겠지요... 행동은 생각을 반영하기에 우리들 머릿속의 이러한 '인식'은 내가 의식을 하던 못하던 뚱뚱한 사람들을 차별하는 듯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뚱뚱한 사람들이 느끼는 따가운 차별의 시선,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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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해서 차별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 정신질환 많다?
뚱뚱한 사람들이 느끼는 차별의 시선이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까?를 궁금해하신 박사님들이 계십니다. 2만명 정도의 과체중~비만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뚱뚱하기 때문에 차별받는 정도와 그에따라 정신질환을 얼마나 가지고 있나를 살펴보셨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1
결과에 따르면 뚱뚱할수록 스스로 좀 더 차별받는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차별을 받는다고 느낄 수록 3배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차별을 받는다고 느끼는 사람은 우울증, 범불안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등과 같은 정신질환 뿐만 아니라 니코틴, 알콜, 약물 의존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는 단면연구였기 때문에 인과 관계를 정확히 말할수는 없겠지만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않나 생각됩니다.
뚱뚱해지는 이유는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는 '게으름' 이 많은 부분 작용합니다. 이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며 단지 '게으름'으로 치부하기에는 다른 사람은 모르는 자기만의 가슴아픈 사연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그동안의 많은 연구들은 뚱뚱해진 상태는 운동과 식이요법에 잘 반응하지 않는 '살빼기 힘든 몸' 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결과들을 보여줍니다. 즉 뚱뚱한 사람이 살을 빼는 것은 2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라!!'
는 한 문장처럼 호락호락하게, 쉽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주변의 뚱뚱한 사람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시나요?
뚱뚱한 사람에게 살 빼는 방법을 알려주어 건강을 찾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뚱뚱한 사람들을 이해까진 못하더라도 좀 더 편안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는 인식 또한 필요한 시대 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럼 오늘도 비만 탈출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식이조절 하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닷!!! ^^* 3
- Associations Between Perceived Weight Discrimination and the Prevalence of Psychiatric Disorders in the General Population : Obesity (2009) 17, 2033–2039. [본문으로]
- Physical Activity and Weight Gain Prevention ; JAMA, March 24/31, 2010—Vol 303, No. 12 Affective Responses to Increasing Levelsof Exercise Intensity in Normal-weight,Overweight, and Obese Middle-aged Women : Obesity (2009) 18, 79–85. doi:10.1038/oby.2009.204 [본문으로]
- 대한민국 축구도 화이팅!!! 8강 고고~!!! ^^*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