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트니스월드의 Dr. 유부빌더입니다. 이제 곧 꽃피는 춘삼월이군요. 어제는 서울 낮기온이 15도에 육박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3월이되면 곧 유부빌더의 생일[각주:1]이기도 하지만, 새학기가 시작 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새학기는 비단 학교에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병원도 2월 말부터 새내기 의사들이 일을하기 시작하는 '새학기'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새학기가 시작 될 무렵에 병원에 가면 오히려 병을 얻을수도 있다는 박사님들의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새학기에 병원가면 병 얻어온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시행 된 연구[각주:2]입니다. 마취를 받은 190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년 중 언제 의료사고가 집중적으로 일어났는지를 연구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이 연구결과 새학기가 시작될 무렵에 의료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1.4배 정도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급격히 증가하는 의료사고는 1달정도 지나고 나면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4개월이 지나면 다시 원래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런 경향이 트레이닝 연수와 상관없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즉 인턴이든 레지던트이든 새학기 무렵에 가장 사고를 많이 치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지어는 병원내에서 해당과 과장님 말고는 무서운게 없다는 레지던트 4년차의 경우도 연초에 실수를 하거나 사고를 칠 확률이 제일 높다는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연구 결과가 궁금하시다면?



이렇게 새학기에 의료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이유로는

(1) 일이 손에 익지 않았다
(2) 팀워크가 아직 정비되지 않았다
(3) 서로간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라는게 이 연구의 견해였습니다.
 

새학기에 대학병원 응급실은 아비규환(?)


이제 2월 마지막주이니 의사 면허증에 잉크도 마르지 않은 새내기 인턴 선생님들이 병원에 배치되어 일을 시작했을 겁니다.

병원내에서 인턴선생님들이 가장 의사처럼(?) 일을 하는 곳이 바로 '응급실'입니다. 초응급인 환자를 제외하고는 인턴선생님들이 제일먼저 환자를 만나고 진찰을 하고 진단명 잡아서 필요한 검사를 시행하고 해당과에 연락을 하는 '의사다운' 역할을 하는 곳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새학기의 대학병원의 응급실은 거의 혼돈에 빠지게 됩니다. 아무리 학생때 실제 환자를 만나고 실습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현실에서 환자를 대하면 버벅거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응급실 침대에 누워서 의사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환자들은 쌓여만 가지, 일이 손에 익지 않으니 인턴 선생님들은 환자 한명 붙잡고 세월아 내월아 하고있지, 연락받고 내려온 윗년차 레지던트는 인턴선생님들의 만행(?)에 분노하며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지, 참고 참던 환자 보호자는 도대체 언제 의사를 만날 수 있는 것이냐며 응급실 스테이션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지....

이곳이 병원 응급실인지 시장바닥인지 구분이 안가는 곳이 바로 '꽃피는 춘삼월 새학기의 병원 응급실' 입니다. 그러다보니 엽기적인(?) 실수도 많고 그만큼 환자와 보호자의 불만도 많은것이 바로 새학기입니다.




유부빌더의 바램은?


철저한 교육과 더 빡씬 갈굼(??)[각주:3]


뭐 당연한 얘기이겠지만 이런 문제를 가장 확실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확실하고 철저한 교육과 의사들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일하는 것이겠죠.

사실 새내기 의사들이 들어오면 초반에 실수하지 않도록 군기(?)를 바짝~잡는것도, 100일동안 병원문 밖을 못나가게 100일 당직을 세우는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의사도 사람입니다.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근데 아무리 위에서 갈구고 당직을 세워도 결국 의사도 사람이기에 실수를 저지르는거 겉습니다...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이렇게 새학기에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을 보니 사람사는 곳은 다 비슷비슷하구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의사들은 좀 더 확실한 교육과 갈굼(?)으로 이러한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함은 물론이지만 환자나 보호자 분들은 새학기에 벌어지는 자그마한 실수는 조금 너그럽게 이해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1339 응급의료 정보센터를 추천합니다!!!

사실 제가 정말 얘기하고 싶었던 것은 '1339를 활용하세요!!' 입니다. 1339는 응급의료 정보 서비스 전화입니다. 일요일, 설날, 추석과 같이 대부분의 병원이 쉬는 날 그래도 일하고 있는 병-의원이 어디인지 가르쳐 주는 곳 입니다.

1339로 전화를 걸어 내가 사는 지역을 말하면 근처에 일하는 병원과 약국등을 가르쳐줍니다.



사실 대학병원 응급실이 말이 '응급'실이지 초절정 응급환자 아니면 의사 한번 만나는데 1~2시간은 금방 지나가 버립니다. 일반 병의원이 쉬는 공휴일에는 이런 응급실 지정체 현상(?)은 극도에 달하게 되구요.

따라서 감기, 복통, 설사, 타박상등 가벼운 증상은 1339를 통해 근처에 일하고 있는 중소병원을 알아보신 후에 그쪽에서 먼저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돈과 시간도 절약하는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요즘같은 새학기에는 왠만한(?) 것은 대학병원급 응급실보다 근처 중소병원을 이용하시길 강추합니다.



누구나 처음은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실수를 저지릅니다. 하지만 의사는 처음이어도 실수를 최소화해야 하는 사람임에는 분명합니다.

저도 그동안 크고 작은 많은 실수를 저지르면서 의사생활을 해왔고 또 해나갈 거 같습니다. 제가 저지른 실수 때문에 크고 작은 고통을 당했을 환자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입니다.

모두 즐거운 새학기에 병원내에서 불미스러운 사고가 생기지 않길 바라며!!! 1339 잊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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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 생일 3월1일 입니다. 이웃님들 기억하세요!! ㅋㅋㅋ [본문으로]
  2. Rate of undesirable events at beginning of academic year:
retrospective cohort study : 2009;339:b3974 [본문으로]
  3. 근데 지금보다 더 갈구면 아마 다 때려칠겁니다. 가뜩이나 중간에 그만두는 인턴들이 많은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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